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9.08.25 02:03

마중물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마중물 -임의진

우리 어릴 적 작두질로 물길어 먹을 때
마중물 이라고 있었다

한 바가지 먼저 윗구멍에 붓고
부지런히 뿜어 대면 그 물이
땅 속 깊이 마중 나가 큰물을 데불고 나왔다

마중물을 넣고 얼마간 뿜다 보면
낭창하게 손에 느껴지는 물의 무게가 오졌다

누군가 먼저 슬픔의 마중물이 되어준 사랑이
우리들 곁에 있다

누군가 먼저 슬픔의 무저갱으로 제 몸을 던져
모두를 구원한 사람이 있다

그가 먼저 굵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기에
그가 먼저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꿋꿋이
견뎠기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25 어제 고전읽기 모임 있었지요... 3 고전읽기 2009.09.07
2624 내일은 발자국을 줍고 싶다 김상연 2009.09.06
2623 도무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SR군에게... 2 안중찬 2009.09.03
2622 나무없는 산 4 장지숙 2009.09.01
2621 [re] <나무없는 산>을 읽고서.... 4 김상연 2009.09.01
2620 죽도록 즐기기, from 1Q85, 멋진 신세계를 논하다. 4 안중찬 2009.08.29
2619 영화 <귀가 크면 복이 있다>를 보고...... 15 김범회 2009.08.28
2618 모기인간 3 김범회 2009.08.26
2617 선생님 강의 안내 5 김철홍 2009.08.26
» 마중물 1 목적지 2009.08.25
2615 李대통령 국정지지도 40% 넘어? 8 안중찬 2009.08.25
2614 15일 토요일 번개후기 올립니다 5 그루터기 2009.08.24
2613 긴급번개 공지사항입니다. 5 그루터기 2009.08.20
2612 냄새가 난다. 김범회 2009.08.22
2611 애도합니다. 3 정재형 2009.08.18
2610 시(詩)대결로 승부를 겨누다 2 김상연 2009.08.17
2609 정연경씨^^ 1 김무종 2009.08.14
2608 원조할매와 껌할매 1 김상연 2009.08.13
2607 최고의 선물? 김상연 2009.08.09
2606 광화문 광장에 서서 .2. 1 김상연 2009.08.06
Board Pagination ‹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