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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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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태국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 박세연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신영복 교수님께서 쓰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책을 국어 시간이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편지들이 과연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 올까, 또는 도대체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려는 것을 무엇일까? 이런저런 잡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읽기가 너무 어렵고 이해가 가지 않는 단어들이 수두룩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읽어 나아갈 수록 모르는 단어들은 신경이 쓰이지도 않고, 단지 매 편지들 마다 압축되어 있던 뜻들을 풀이해 나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저는 교수님께서 쓰신 모든 편지들이 이해가 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중 몇몇 편지들은 저의 인생을 되돌아 보게 해주고, 또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들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로 들자면, 사람들의 설득 방법에 대하여 쓰신 편지가 있습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첫번째 설득 방법에 포함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저 자신도 그 방법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에 있어서 좋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큰 목소리로 상대방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짓 밟아버리는 불상사가 생겨버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항상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그에 타당한 근거를 생각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즉 즉흥적으로 사람을 설득시키려 하지말고,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사람을 설득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교수님의 편지를 읽으면서 배울점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 나아가는 것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큰 깨달음을 얻은 적은 처음이라, 이 배운 지식을 어떻게 제 인생에서 실천해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 합니다. 즉 육체적으로 기운을 얻으려면 음식을 섭취하고, 자신의 지적이나 마음가짐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독서를 하라는 뜻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다듬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5월 25일 세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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