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표와 동그라미와 사랑마크

by 김성숙 posted Nov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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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선생님은 '강의' 마지막에서  
책임이 따르는 실천의 형태가 사상의 현실적 존재형태라고 .
사상은 종이비행기가 아니란 말로 마무리하고 나서..

결국 사상의 최고형태는 감서으이 형태로 가슴에서 갈무리되고
사고 이전의 감성이야말로 가장 정직한 느낌이며 그런 감성과 정서를 기르는것은
인성을 고양시키는 가장 확실하고 최후의 방법이라고 하십니다.

시서화의 정신은 무엇보다 상상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상상력은 작은 것을 작은 것으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
작은 것은 큰 것이 단지 작게 나타난 것일 뿐이란 사실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상상력입니다.
하나의 사물이 맺고 있는  거대한 관계망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상상력이며 그것이 바로 시서화의 정신입니다...

시서화로 대표되는 예술적 정서는 우리의 경직된 사고의 틀을 열어주고
우리가 갇혀있는 우물을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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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표 동그라미..거기에 감사하다는  사랑마크까지..

저는 글단풍이란 것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시를 외우게 하고 있습니다.
시를적어서 외우게 하고 그것을 다 외우면 정성을 들여 만든 글단풍을 주는 것이지요.

시시하게 적당히 만들면 아이들이 가질려고 하지 않아서
디자인이며 꽃 종류며 색갈등..여러가지를 신경써서 만들어야 합니다.

시를 왜..외우게 하는가?

어려서 혼자서 슬픈 동요를 부르며 길을  걷다보면 (그땐 걸을 일이 참 많았습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음속에 채곡채곡 슬픔이란 정서가 쌓여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안에 슬픔에 대한  감성이 자리잡으면
내 슬픔도 남의 슬픔도 바라볼수있고 느낄수있고..
서로 주고 받을 수있는...생명체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 정서를 가질수있는 내가 할수있는 일이 시를 외우게 하는 것이었어요

슬픔을 ..차분하게 가슴속에 가질수없는
소란스럽고 거칠기만 한 주변 환경을...어떻게 다스려볼수가 없었거든요.

남의 슬픔을 감지할 수 있을 때 서로 통하는 것을 알게되고
상상할 수있는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선생님의 위 문장에서 저는..
내가 한 이런 생각들이 크게 틀리지 않다는 위안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저처럼 그런 위안을 선생님의 글속에서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강의 510쪽에 있는 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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