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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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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미용실 원장님이 저보고 정도 마음도 주지 않을 사람이라고 하네요.
20 여 년간이나 제 머리를 만져온 분이니 제 마음도 왠만큼 만지작 거렸겠지요?
그런 분이 하신 말씀이니 믿어도 될까요?
사연인즉슨,
자른 제 뒷머리가 원장님 보기에 참 예뻤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거듭거듭 감탄을 하시더니
뒷모습 보고 누가 줄줄이 따라오겠다는 거예요.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혼자말처럼 그러시는 거예요.
"그러면 뭐하나 정도 마음도 주지 않을 사람인데..."
제 기분이 어땠겠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저는 하늘을 날 듯 기뻤습니다.
큰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다정도 병인양 하여 잠못 이뤄하노라'를 넘어서서 헤픈 정 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들락거리는 제게 이 말은 복음과도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행복하고 이 말씀으로 제 마음을 꼿꼿이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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