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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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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찾아온 모두모임이었습니다.
특별히 정리할 무엇인가는 없었지만
때가되면 함께 한다는 우리들의 약속이었기에
그날 그렇게 모였습니다.

멀리서 찾아오신 분
오랜만에 나오신 분
늘 단신으로 외롭게(?) 나오시다 어느새 식구가 부쩍 늘어 오신 분
그리고 처음오신 분
누구를 따라 오신 분...

제각각의 사연을 안고 오셨지만
늘 함께 있어 더 좋을 곳이 없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간 그루터기를 해 오면서
여러 가지로 모자람이 많았으나
사랑으로 덮어주신 여러 나무님들께
고마움을 글로써 나타내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이선생님!
미더운 제자들의 응석에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늘 사랑과 가르침으로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작년 전국 순회강연 때 입니다.
보통 네 시간 이상의 여로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 이상의 강의를 마치시고
혹시라도 저희들이 힘들어 할까봐 하나하나 챙겨주시던 모습을 뒤에서
보면서 눈시울이 적셔지기도 하였습니다.
예전보다 어깨가 더 좁아 보이기는 하였지만
한없이 넓으신 가슴을 보면서...
선생님의 말씀 보다 행동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간직하겠습니다.

함께해준 그루터기 친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장지숙씨!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필요함을 알면서도 선배의 제의를 뿌리치지 못하고 ‘딱 한번만’이라고 말 할 때는 그저 대충 해 주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보고는 못 참는 성질 때문에 고생 고생한 지숙이... 공주처럼 떠받들어 준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그저 미안할 따름이고

이헌묵씨!
특별하게 할 일이 없으면 어쩌냐고 하면서도 특별하지 않은 일에 꼼꼼히 준비해 준 덕분에 만나는 시간이 즐거울 수 있었고.

배기표씨!
이웃에 사는 죄로 도망도 못가고 이리저리 붙잡혀 지내는 것 뻔히 알면서도 모른척 할 때가 제일 미안했는데(사실 은하씨 한테 더 미안) 그래도 이웃에 어께 기댈만한 사람 한명쯤 있는것도 재산이 되는 것을 몸소 알 수 있었고

류지형씨!
매년 그루터기의 전통을 따르자면 올해는 폼잡고 무대에 설 차례이건만 못난 선배 때문에 뭐 하나 건진 것 없어 미안하고(사실 무척 노력은 했는데 .. 아는 사람은 다 알지)

전은진씨!
천성이 조용해서 말 한번 붙이기도 부담스러울 정도지만 언제나 옆에서 조용히 준비해 준 덕분에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고

남원직씨!
홍길동 사촌쯤 되는지라 어제는 대구, 오늘은 서울....  그래도 꼬박꼬박 전해주는 안부에 한숨 돌릴 수 있었고, 뛰어난 지략에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던져논 덕분에 올 한해 고민만 쌓이게 해 주었고

새로 시작하시는 그루터기 분들께 너무 많은 짐을 드려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훌륭하신 분들이기에 더 없이 마음이 놓입니다.

더불어 숲에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은 이승혁님
늘 낮은 자세로 모임을 챙겨주시는 김광명님
늘 후배들 감싸시는 정명신님
올해는 한건 올리겠다는 김동영님
**에 대해서 더 이상의 시련은 없을 것 이라는 최윤경님
주왕산의 정기 그대로를 더불어숲에 남기겠다는 김인석님

이름 그 자체로 숲의 미래가 풍성해 집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 나무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이전에 숲을 가꾸어 오셨던 분들께도 더 많은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바람보다 먼저 눕지만
그 바람보다 먼저 일어서서
숲을 지켜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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