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안녕하세요?
이승혁 선배님으로부터
누님이 책을 보내려고 하니 주소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고
한없이 기쁜 한편 송구해서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쉽지 않을 시골살이를 하시면서도
그예 책 한 권을 내신 데 대한 기쁨과
책을 챙겨주시는 마음에 송구했습니다

『꽃무늬 저고리』를 재미있게 읽은 터라
이번 작품집도 기대가 컸습니다
책을 받고 표지에 있는 문장을 읽은 순간부터
기대가 충족되리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가을비가 내리는 풍경을 묘사하는 힘이 강렬했거니와
그것이 관념이 아닌 실제 생활에서 겪은 문장이었기에
깊은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지갑 속에 비친 삶」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싱글거리며 웃다 깊은 성찰을 공유하였고
「소설 속의 행복」을 읽으면서
누님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읽었습니다
「미신, 과학」을 읽으면서
선인들의 지혜에 닿은 누님의 깨달음에 감탄하였고
「접었다」를 읽으면서
날카로운 언어감각과 세상을 보는 안목을 읽었습니다
「중국동포」를 읽으면서
세태를 풍자하는 해학에 웃었고
「더 숙여라」를 읽으면서
시골살이에 이력이 붙는 것 같아 고마웠습니다
「가설극장」을 읽으면서
누님의 언니 이야기에 눈물이 핑 돌았고
「솔」을 익으면서
하하하,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때로 팍팍한 시골살이지만
그런 삶 속에서 선인들의 지혜를 만나고
일상을 성찰하며 정겹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참 행복했습니다
내내 건필하시고
가끔 그렇게 이야기 들려주세요
행복을 전파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2006. 12. 25.
조병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05 思而學, 사이학? 9 이맛돌 2007.04.26
804 子曰 "於止 知其所止 可以人而不如鳥乎?" 11 조원배 2006.11.13
803 九月입니다.... 4 소나기처럼 2006.09.06
» 『가을비』,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2 조병범 2006.12.25
801 《강의》가 2005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경아 2005.11.29
800 ▶◀ 삼가 노촌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2 장지숙 2006.10.20
799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지숙 2009.05.25
798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무 2009.05.25
797 ▶◀ 부디 고통과 좌절이 없는 곳으로 가시길... 1 김세호 2009.05.25
796 ▶◀ 봉선미 나무님 부친상 17 서도반 2011.06.16
795 “해방 60주년 기념 청년강좌 ” 참가 요청 2 김희영 2005.09.07
794 “여기는 쉬는 곳이 아니거든요? 나가세요!” 5 김달영 2006.09.06
793 ‘처음처럼’-신영복 ‘쇠귀체’의 역설의 힘(이동국-예술의 전당 서예관 큐레이터) 1 김성장 2007.11.05
792 ‘이제 오르막은 없어요!’ - 2005년 6월 12일 열린모임 후기 10 한상민 2005.06.13
791 ‘으쌰 으쌰 아니 영차 영차’ - 더불어숲 운동회 후기(2005년 4월 24일) 5 한상민 2005.04.26
790 ‘아, 이럴수가!’ - <제3회 오마이뉴스 전국 시민사회단체 축구대회> 후기(2005년4월30일) 6 한상민 2005.05.02
789 ‘구로사와 아키라’감독의 ‘이끼루’(산다는 것) 함께 보기 13 있는 듯 없는 듯 2007.02.22
788 ‘5·18민중항쟁기념 서울청소년 백일장’ _18세 소녀의 작품 김달영 2007.05.18
787 ‘4대강살리기프로젝트’는 한반도운하의 단계별추진 1 운하반대 2008.12.16
786 ‘ 걷는데 어려움은 없으신지 ’ - 발발이 열린모임 후기(2005년5월21일) 11 한상민 2005.05.23
Board Pagination ‹ Prev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