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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7.01.02 19:02

가을비-신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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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더 좋은 선물이 어디 또 있겠는가.
그것도 작가가 직접 쓴 책을 받아 읽는다는 건 또 다른 의미가 더해
한해를 보내며 더할 수 없는 소중한 송구영신의 선물이 되었다.

활자 중독증 환자라고 해야 할 정도로 책읽기를 좋아는 하지만
요 몇 년 전부터는 읽는 책의 장르가 좀 바뀌어 픽션은 멀리하고
내가 모르는 과학 서적이나 소소한 삶의 감동 등으로 꾸며지는
자전적 에세이를 가까이 하고 있는 편이다.

새해의 첫날은 조용히 집에서 신복희님의 ‘가을비’를 읽으며
작가가 생각하고 느끼는 세상을 기웃거리며 때로는 공감하고
그가 느끼는 정서를 공유할 수 있다는데서 수필이라는 장르가
역시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더 숙여라’ ‘사랑과 미움’ ‘친정어머니의 이블’ 등은
감동의 깊이가 더해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이 되는 글이라
다 읽고 난 후에도 여운이 남아 라디오 드라마를 들으며
상황이 전개 되듯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했다.
많은 글 중에서 여기 ‘사랑과 미움’ 중에서 몇 줄 정리해 본다.
혼자보기 아까워 여러 나무님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사랑이 향기라면 미움은 꽃이다. 사랑은 향기에 취하듯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지만 미움은 요염한 꽃을 볼 때처럼 마음에서 불을 튀기며
생생하게 느낀다. 사랑은 희생으로 싹트지만 미움이 끝나면 마음에
열매하나 얻는다. 사랑이 끝나면 상처를 남기고 추억을 얻지만,
미움이 끝나면 회한과 참회를 남기고 성숙을 얻는다.
사랑할 때는 행복하지만 그것이 끝나면 불행하다. 미움속에 갇혔을 때는
불행하지만 그것이 끝나면 온화한 안정에 접어든다.
사랑을 사랑만으로 얻으면 여름 꽃잎처럼 시들기 쉽지만 미움 후에
얻은 사랑은 오래도록 향기를 잃지 않는다.

환상도 상상도 모두 사랑과 미움을 다른 말로 꾸며낸 그림자들이다.”
가을비 p91 <사랑과 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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