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름 | 나는걷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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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크기 | 56.0×35.0cm |
작년 여름 비로 다 내렸기 때문인지
눈이 인색한 겨울이었습니다
눈이 내리면 눈 뒤끝의 매서운 추위는
죄다 우리가 입어야 하는데도
눈 한번 찐하게 안 오나
젊은 친구들 기다려쌓더니
얼마 전 사흘 내리 눈 내리는 날
기어이 운동장 구석에
눈사람 하나 세웠습니다
옥뜰에 서 있는 눈사람.
연탄조각으로 가슴에 박은
글귀가 섬뜩합니다.
나는 걷고 싶다
있으면서도 걷지 못하는
우리들의 다리를
깨닫게 하는
그 글귀는
단단한 눈뭉치가 되어
이마를 때립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 서예작품집『손잡고더불어』1995년
번호 | 분류 | 제목 | 작품이름 | 작품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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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글 | 나는걷고싶다 | 나는걷고싶다 | 56.0×35.0cm |
19 | 이야기글 | 여름 징역살이 | 여름 징역살이 | 30.5×80.5cm |
18 | 이야기글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114.0×40.0cm |
17 | 이야기글 | 눈물의 김밥 | 눈물의 김밥 | 98.0×33.0cm |
16 | 이야기글 | 손무덤 | 손무덤 | 130.0×47.5cm |
15 | 한문 | 通(통) | 通 | 59.0×65.5cm |
14 | 한문 | 有脚陽春(유각양춘) | 有脚陽春 | 105.0×31.5cm |
13 | 한문 | 衆志動天(중지동천) | 衆志動天 | 117.5×32.5cm |
12 | 한문 | 中(중) | 中 | 94.0×31.5cm |
11 | 한문 | 學而思(학이사) | 學而思 | 82.0×30.0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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