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7.01.17 00:27

난 엽총을 쏘고싶다

댓글 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석궁....
구하기가 어려워 포기한다.
차라리 난 엽총을 구해 엽총을 연습해서
엽총을 쏘고싶다.
누구냐고?
바로 나.
왜냐고?
열려 있는 척 하지만 이중인격에다 페쇄적이고 아주 못됐고
사람 가리고 말로는 '열린창으로 본 다양한 삶'을 읊지만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고 생각과 몸이 따로따로 노는 나.
사람에게 차별을 두지 말자고 '더불어'를 외치지만
내 나름에 철저한 등급을 매겨놓고 '더불어'를 외치는 구역질 나는 나.
정직한 노동을 외치지만 마음은 벌써 자본주의 편리함에 젖은
이기적이고 카멜레온 냄새를 펄펄 풍기는...위선적인 나.
그 위선의 나를.... 매일 총 쏘는 연습 열심히 해서
나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나를 쏴 죽이고 싶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끈끈하고 은밀한 갈망을 한다.
내 자신을 향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85 아주 새것 같지는 않은 새해지만, 3 혜영 2007.01.02
1684 막차가 있는 풍경 4 박 명아 2007.01.03
1683 번개 칩니다. 9 배형호 2007.01.04
1682 어느 기관사 아내의 일기 2 박 명아 2007.01.04
1681 서점에서 뵌 선생님~ 4 최윤경 2007.01.04
1680 2007년 고전읽기 1월 & 2월 모임 안내 2 고전읽기 2007.01.04
1679 언제든 떠날 준비는 되어있다 8 박 명아 2007.01.05
1678 새해 인사 올립니다! 5 문 봉 숙 2007.01.05
1677 신촌 번개 후기 10 정세아 2007.01.05
1676 와우~~눈 왔다!! 숲가족 여러분 번개 칩니다 3 박 명아 2007.01.06
1675 [부음] 신현원씨 모친상 16 김무종 2007.01.06
1674 그가 종이에 싸주었던 밥 한 덩이 2 박 명아 2007.01.08
1673 [새내기모임] 새로이 오신 나무님들 엄청 반겨주기~ 12 그루터기 2007.01.08
1672 좌충우돌 사오정 푼수의 일본 투쟁기(1) 박 명아 2007.01.08
1671 더불어숲 나무님들께 10 박 명아 2007.01.08
1670 크레파스 1 김성숙 2007.01.09
1669 코빌의 우울한 봄 2 박 명아 2007.01.10
1668 새해라고 느낌이 없어 1 김영숙 2007.01.10
1667 빈주먹 아우님, 남우(원직)나무님 죄송합니다 23 박 명아 2007.01.11
1666 제 31회 우리가곡부르기에 초대합니다 5 정우동 2007.01.12
Board Pagination ‹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