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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을 마치고 대담자 7인의 뒤풀이 방담이 <경기신문>에 실렸는데,
그 중에 선생님을 대담하셨던 윤한택 나무님의 이야기만 골라서 올립니다.

신년대담을 마치고… 대담자 7인의 뒤풀이 방담
입력시간 : 2007-01-31 [후 10:32:04]

다들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오갈 데 없는 청년실업자가 즐비하고, 1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북핵문제는 여전히 전망이 불투명하고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정치권은 옛날 그타령 입니다. 한마디로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월 한 달 간 신년대담으로 각계각층의 원로 20분에게 ‘이 사회가 가야할 길’에 대해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담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여 대담 과정을 정리해 봅니다. 과연 이 시대에 원로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간추려보았습니다.

- 방담회 참석자 -
이민상 협성대 교수/ 윤금아 동화구연가/ 고영직 문학평론가/
윤한택 경기문화재단 전통문화실장/ 이동희 경찰대학교 교수
이민상 협성대학교 교수/ 류명화 수원여성회 대표/ 윤금아 동화구연가
고영직 문학평론가/ 이윤숙 조각가/ 정흥모 본지 편집국장

일자 : 2007년 1월 28일
장소 : 본사 3층 회의실

윤한택 : 사실 저는 언론과 별로 친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부탁을 받았을 때는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작년 연말 월남을 갔다가 귀국하니 경기신문에서 수차례 연락이 왔다고 했습니다. 한참을 망설였고, 그 과정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쉬고 싶어 하시는 신영복 선생님을 다시 밖으로 모시는 게 부담이 컸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개인적으로는 배움이 컸던 시간이었습니다.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 막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겠구나 했던 부분들을 확인했고,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저에게 좋은 시간이었던 만큼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으리라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어쨌든 기회들이 좀더 발전돼 꾸준히 이어지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윤한택 : 제가 먼저 얘기를 하겠습니다. 선생님이 원래 정치경제 학자이라 대선문제나 북핵문제도 질문해 보았는데 선생님께서는 결국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문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관심 있었던 것은 ‘뉴라이트(신우익)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에 선생님 말씀이 뉴라이트는 식민지 근대화론의 연장선상에 있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 국가를 경영하는 두 가지 축 중 하나라고 단호하게 말씀 하시는 겁니다. 이 말씀에 놀랐습니다. 하나는 개화고 하나는 수구고 하는 논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었지만 제가 놀랬던 것은 그 전제에 “뉴라이트가 일제를 복권시키더니 박정희를 복원시키지 않았습니까”라고 말씀 드리며 뭔가 해답을 얻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박정희 대통령 때문에 30년 동안 감옥에 계셨던 분 아닙니까. 그런데 “내 속에는 아무것도 없다”시며 담담하신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용서하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뵙고 ‘나는 과연 저분처럼 사람을 용서하면서 살 수 있겠는가’라는 물음을 하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큰 깨우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한택 : 산행중이라서 구체적인 질문을 못 드리고 다만 경기도에 대한 질문을 한번 드려봤는데요. 경기도는 지방자치 10년이고 국토균형발전 논의니 대수도론이니 말을 하는데 사실 지역문제에 대해 형식적이고 정략적인 논의뿐이지 내용적인 알맹이가 하나도 없지 않느냐는 말씀이셨어요. 일본 가나가와현 사례라든지 이태리 브로냐라든지 상주도시나 문화도시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셨죠. 경기신문도 후속기획으로 창조도시나 문화도시의 발전을 위해 논의를 하는 것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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