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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마음에 여의도 V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멋진 책이었습니다. 가끔 만나는 그 서점 주인도 신영복 선생님을 가장 존경하며 특히 석과불식이란 문구를 좋아한다 하셨습니다. 서점 주인 아저씨와 함께 이 책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참으로 멋진 책이라는데 상당한 공감을 하였습니다.
저를 따르는 후배 둘을 데리고 그렇게 네 사람이서 비닐 커버를 뜯고 책을 봤는데, 정말 명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성질 급해 그책을 구입했는데,
집무실로 들어서니 택배로 주문한 책2권마저 편의점에 도착해 있다는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얼떨결에 같은 책 '처음처럼' 세 권의 주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녁때는 요새 고민이 많은 여자 후배 은혜를 만나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아! 오랜 친구가 보쓰인 그곳 식당에서 신정숙 나무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단골 식당이었습니다. 참 괜찮은 식당인데, 그곳에서 시끄러운 목소리를 지나치지 않고 째려 보려던 그녀가 먼저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했습니다.
만나자마자 들이밀었기에 그녀도 그 자리에서 '처음처럼'을 처음 보았답니다.

정숙 나무와 작별 & 식사를 마치고 후배와 헤어진 후,
달동네에서 옷공장을 하는 정 선배를 만나 나머지 한 권의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자정이 넘은 이 시간에 귀가하여 아내에게 책을 보여주니...

당장 10권을 추가로 주문하라고 합니다.
선물할 사람이 넘쳐납니다.

이런 멋진 책을 만들어 주신...
승혁 & 지숙 나무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멋진 책입니다.
천박한 표현이지만... 대박 느낌입니다.


모두들 행복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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