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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을 뒤적이다가,
신영복 선생 의 새 책이 나왔음을 알고 내용도 보지 않고 구매 하였습니다.

소장가치를 고려 하였는지 예쁜 포장으로 덮여 있는 책은
갖고 있음 자체로도 반가왔음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
포장을 뜯으며, 아 이건 신영복 선생의 뜻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펼치니 그 안에는 제가 읽었던 이미 알고 있었던 신영복 선생의 글과 그림을
앞 뒤를 자르고, 하이라이트만 엮어 낸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닌데...

자세히 보니,
신영복선생께서 내신 책이 아니라, 제자들이 기존의 글을 엮어 낸 책인 것이었습니다.

흔히 베스트 앨범이라 불리우는 가수들의 힛트곡 모음집 과 다름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더 자세히 머릿말 부터 읽어 보니,

선생께서는 이 책을 내는데, 여러번 고사를 하셨음은 물론이고,
독자들께 죄송해 하며, 60 여 편의 그림을 새로 그리셨다 합니다.

선생께서 포장만 달리 해서 책을 내지 않으셨음이 분명 해짐을 알고,
마음이 다시 놓였습니다.

선생의 여러 책을 두루 읽어 본 저로서는, 선생께서 이와 같은 일을 나서서 행하지
않으셨을 줄 믿습니다.

물론 엮은이 두 분의 진심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앞 뒤 자르고, 예쁜 부분만 포장하여 세상에 내보내는 글이 선생의 뜻을 왜곡되게
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염려되어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딴죽을 건 마음 심히 죄송하고, 부끄러우나,
책의 마지막 장에 써있는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더욱 빛납니다" 라는 말씀을,
선생의 글 과 그림이 새롭게 포장되지 않아도, 더욱 빛날 수 있다는 뜻으로
다시금 새겨 보고도 싶은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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