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인터넷 서점을 뒤적이다가,
신영복 선생 의 새 책이 나왔음을 알고 내용도 보지 않고 구매 하였습니다.

소장가치를 고려 하였는지 예쁜 포장으로 덮여 있는 책은
갖고 있음 자체로도 반가왔음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
포장을 뜯으며, 아 이건 신영복 선생의 뜻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펼치니 그 안에는 제가 읽었던 이미 알고 있었던 신영복 선생의 글과 그림을
앞 뒤를 자르고, 하이라이트만 엮어 낸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닌데...

자세히 보니,
신영복선생께서 내신 책이 아니라, 제자들이 기존의 글을 엮어 낸 책인 것이었습니다.

흔히 베스트 앨범이라 불리우는 가수들의 힛트곡 모음집 과 다름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더 자세히 머릿말 부터 읽어 보니,

선생께서는 이 책을 내는데, 여러번 고사를 하셨음은 물론이고,
독자들께 죄송해 하며, 60 여 편의 그림을 새로 그리셨다 합니다.

선생께서 포장만 달리 해서 책을 내지 않으셨음이 분명 해짐을 알고,
마음이 다시 놓였습니다.

선생의 여러 책을 두루 읽어 본 저로서는, 선생께서 이와 같은 일을 나서서 행하지
않으셨을 줄 믿습니다.

물론 엮은이 두 분의 진심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앞 뒤 자르고, 예쁜 부분만 포장하여 세상에 내보내는 글이 선생의 뜻을 왜곡되게
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염려되어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딴죽을 건 마음 심히 죄송하고, 부끄러우나,
책의 마지막 장에 써있는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더욱 빛납니다" 라는 말씀을,
선생의 글 과 그림이 새롭게 포장되지 않아도, 더욱 빛날 수 있다는 뜻으로
다시금 새겨 보고도 싶은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5 나는 거미줄법 과 지마음되로 해석하는 법을 경멸한다 육체노동자 2003.06.16
304 누가 누가 힘세나? 소나무 2003.06.15
303 노 대통령의 대화와 법 이영도 2003.06.15
302 길을 가로막은 전경들의 영혼이 상처받지 않길 (미선이와 효순이를 추모하며) 2 레인메이커 2003.06.14
301 검사를 찾아요…! 박철화 2003.06.13
300 [re] 행사장소 공지^^ 조진석 2003.06.12
299 [알림]대구 더불어숲 모임 2 심병곤 2003.06.12
298 미선,효순 1주기 추모대회 -번개- 배기표 2003.06.12
297 비 내리는 풍경의 창가에서.. Je suis Min~. 2003.06.11
296 신영복 선생님 특강 - 3( 물의 철학 - 연대와 신뢰구축) 3 레인메이커 2003.06.10
295 신영복 선생님 특강 - 2(환상의 청산) 레인메이커 2003.06.10
294 신영복 선생님 특강 -1 (성공회대 노동대학) 3 레인메이커 2003.06.10
293 문화방송 백분토론을 보며 주중연 2003.06.09
292 내가 달려가던 바다는.. Je suis Min~. 2003.06.09
291 예비모임 후기 배기표 2003.06.09
290 [re] 대구경북나무님들을 찾습니다 1 활력소 2003.06.08
289 대구경북나무님들을 찾습니다 3 조진석 2003.06.08
288 예비모임 후기 .. 궁금.. 1 샨티 2003.06.07
287 학부모님들께 띄우는 편지 (#4) 1 레인메이커 2003.06.07
286 숲 - 부르는 소리 김성장 2003.06.07
Board Pagination ‹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