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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5 07:04

[re] 녹두장군- 김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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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전역하고 난후 대학 복학을 앞두고 중국으로 떠나기전, 할머니가 계시던 큰집에 내려가 할아버지가 계신 무덤 앞에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한참을 앉아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저멀리 논에서 쥐불을 놓던 한 농부와 조용히 타들어 가며 연기를 일으키던 불들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참 많은 생각들을 했지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졸업과 사회 진출에 대한 수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던 그때, 그 고민에 대해 왠지 무한한 힘을 실어 주실것 같던, 생전에 한번도 직접 얼굴을 뵙지 못했던 할아버지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해지는 겨울논의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과 복잡한 심정이 함께 교차했던 그런 시간들이었지요.

공덕호 선배님의 글과 별무관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문득 떠오른 기억속의 풍경이었습니다.

자라기야 경기도에서 자랐지만 제가 태어난 곳도 바로 전라남도 해남입니다.^^

참고로 아버지와 김남주 시인이 해남 중학교 동창이십니다. 저도 가끔 아버지 졸라서 김남주 시인의 학창 시절에 대한 얘기도 듣곤 하는데, 두분 집이 가까우셔서 함께 하교하곤 하셨던 사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가 기억 하시던 김남주 시인은,

자신이 관심있는 공부에만 참 많은 노력을 기울이던(특히 영어를 잘했다고 합니다.), '그라제 잉~'이라는 특유의 말투로 맞장구를 치곤하던 키작고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선배님께서 좀 안티하게 바라 보시는 김용옥 교수의 <천명, 개벽>이라는 책을 한번 일독 하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전봉준이 해월 선생으로부터 동학을 전수받고, 동학 농민 운동의 아쉬운 실패와 마지막 사형 당하기 까지의 시간들을 묘사한 영화 시나리오인데, 한 15년 전쯤에 이덕화 주연의 <개벽>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던 작품 입니다.

그리고 저번에 말씀 하셨던 김용옥 끝장토론 번개함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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