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 이유 없어"
근래에 TV 코메디 프로그램에 혜성같이(?) 나타난
죄민수라는 개그맨이 유행시키고 있는 유행어입니다.
정말 어이없는 상황설정과 대사로 시청자들을 웃기는
유행어입니다.
저 또한 어쩌다 그 코너를 보면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왜일까?
그런데 저는 그 코너를 보면서 제가 웃게 되는 이유를 발견하곤
쓴 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건 바로 죄민수가 ??계의 쓰레기라고 외칠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고백컨데 제가 제일 많이 하는 욕설이 바로 쓰레기라는 말입니다.
그 욕설속에는 저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깊숙히 들어 있음을 아울러 고백합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저는 올림픽대표팀의 축구경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거실에서 들려오는 친일파를 다룬 SBS의 뉴스추적과 KBS의 권력층 사면을 비판하
는 PD수첩을 번갈아 보면서 쓰레기에 대한 새삼스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얼마전 TV에서 서울시의 봄맞이 대청소 계획을 알리는 뉴스를 봤습니다.
대로변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구석구석 대청소를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모처럼 듣는 상쾌한 뉴스였던 것 같습니다.
새봄을 맞으면서 저도 제 몸과 마음에 낀 묵은 때를 말끔히 씻고 싶습니다.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각오는 더욱 새롭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여러가지 의미의 쓰레기들도 일소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은 저만의 것은 아니리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