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렇게 써 있군요
네이버 백과사전 : 방풍 [防風] "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세해살이풀."
나는 산골에서 태어나 자란 탓에 이 풀냄새를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남쪽에서 자란 사람들에게는 봄냄새 같은 것이었나 봅니다. 새싹이 돋아날 무렵 들판에 나가면 새 흙냄새가 났습니다. 지금도 봄이 되면 맨발로 흙을 밟아보고 싶습니다.
김춘수는 이렇게 썼습니다.
방풍
김춘수
전라도 여수로 빠지는 통영군 산양면 바다쪽 비탈의 양지에서 자란
푸르스름 자주빛 도는 반질하고 길쭉한, 티티새의 깃같이 생긴 풀이다.
3월 한달은 밤이고 낮이고 온 거리가 해풍에 절은 향긋짭짤한 이 풀냄
새를 내뿜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