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무님들의 따뜻한 관심, 인정어린 말씀이 참으로 큰 위로를 줍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특히 조원배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눈물이 나는 것은
여기 감포pc방의 담배연기 때문만은 아님이 확실합니다.  

선생님의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밀려오는 '악'과 '어둠'세계와의 전쟁을
자진해서 맞서 싸우고 막으려고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정의의 횃불을 들고
애쓰며, 애타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눈 앞에 선 합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정말 이렇게 몸소 소중한 시간과 몸과 마음, 애정을 바쳐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은 아직 우리들에게 빛이 있고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큰 도움이 되어주십니다!

p.s.
끝으로, 저의 중1 두 아이들이 학교측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찰에 신고
했답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는 동안
"신고했다는 이유로" 경찰들 보는 앞에서 두아이들이 중2 선배들에게 또
한번 구타 당했다는군요!  경찰서에서요!   OH, BOY...참말로...!

하지만, 그 날 저녁, '뒷풀이 겸 속풀이(?)/한풀이(?)'로 아이들과 함께
동네 '꼬치집'에서 오뎅과 국수 먹으면서 물 한 잔씩 들고, "한 잔" 기울이며
속에 담은 이야기들을 다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한 녀석, 늘상
말없고 조용하던 아이가 갑자기 상을 치며 내뱉는 말이 가슴 철렁하게 합니다:
"학교 전체를 당장 불살르고 싶어요, 다 때려부수고 싶어요."  (와아~ 깜짝...!)
그랬더니 또 다른 아이가 "이 세상을 완전 폭파시키고 싶어요, 다요, 전부 다..."

한참을 울분하며 떠들고 먹어대더니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 입니다:  "선생님,
꼬치 하나씩만 더 시켜주세요, 집에 가져갈래요."  아무튼 머리 잘 돌아가는
감포아이들 입니다. (돈이 모자라서 '일락수퍼' 아지매에게 돈 만원을 꾸었음!)

그 날 혼자 집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늘 걷던 그 길이 왜 그렇게 힘이 들고,
참으로 허전하게 느껴지던지요.  눈물이 나려는걸 겨우 겨우 참았습니다.

여기 '숲'에 들려서 여러 나무님들과 마음과 생각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5 풍경도 사람에게 힘을 줄까 23 김성숙 2010.09.15
524 접촉사고 152 손과 발 2010.09.25
523 글단풍 소개합니다. 268 김성숙 2010.09.28
522 햇빛이 좋은 요즘.. 108 김성숙 2010.09.28
521 신/나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2 배기표 2010.10.01
520 메모 - 20101009 한글날 노동꾼 2010.10.09
519 <더불어 사는 행복한 경제>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레인메이커 2010.10.11
518 공간과 시간 그리고 자아 3 김자년 2010.10.21
517 붓다는 누구인가? 67 김자년 2010.10.22
516 정견正見과 정사유正思惟 김자년 2010.10.25
515 "더불어숲 노래모임"(가칭) 회원을 모집합니다. 9 배기표 2010.10.25
514 계정혜戒定慧 12 김자년 2010.10.26
513 부천 혜림원 기적 바자회 19 김무종 2010.10.27
512 불생불멸不生不滅 8 김자년 2010.11.01
511 2010 사회적기업페스티발(11.3-4)이 성공회대에서 열립니다 5 김혜자 2010.11.01
510 TEDxGyeongnam을 준비하고 있는 정기형이라고 합니다. 1 정기형 2010.11.01
509 괴로움(苦)과 즐거움(樂)과 무덤덤함 1 김자년 2010.11.02
508 디데이 쥐20 부러진 칼 휘두르는 가카, 전쟁의 시작 망나니의칼 2010.11.05
507 예비 교사들과의 만남에서 다시 새긴 '첫마음' 1 레인메이커 2010.11.10
506 이상二相과 일상一相 1 김자년 2010.11.11
Board Pagination ‹ Prev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