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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님들의 따뜻한 관심, 인정어린 말씀이 참으로 큰 위로를 줍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특히 조원배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눈물이 나는 것은
여기 감포pc방의 담배연기 때문만은 아님이 확실합니다.  

선생님의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밀려오는 '악'과 '어둠'세계와의 전쟁을
자진해서 맞서 싸우고 막으려고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정의의 횃불을 들고
애쓰며, 애타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눈 앞에 선 합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정말 이렇게 몸소 소중한 시간과 몸과 마음, 애정을 바쳐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은 아직 우리들에게 빛이 있고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큰 도움이 되어주십니다!

p.s.
끝으로, 저의 중1 두 아이들이 학교측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찰에 신고
했답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는 동안
"신고했다는 이유로" 경찰들 보는 앞에서 두아이들이 중2 선배들에게 또
한번 구타 당했다는군요!  경찰서에서요!   OH, BOY...참말로...!

하지만, 그 날 저녁, '뒷풀이 겸 속풀이(?)/한풀이(?)'로 아이들과 함께
동네 '꼬치집'에서 오뎅과 국수 먹으면서 물 한 잔씩 들고, "한 잔" 기울이며
속에 담은 이야기들을 다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한 녀석, 늘상
말없고 조용하던 아이가 갑자기 상을 치며 내뱉는 말이 가슴 철렁하게 합니다:
"학교 전체를 당장 불살르고 싶어요, 다 때려부수고 싶어요."  (와아~ 깜짝...!)
그랬더니 또 다른 아이가 "이 세상을 완전 폭파시키고 싶어요, 다요, 전부 다..."

한참을 울분하며 떠들고 먹어대더니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 입니다:  "선생님,
꼬치 하나씩만 더 시켜주세요, 집에 가져갈래요."  아무튼 머리 잘 돌아가는
감포아이들 입니다. (돈이 모자라서 '일락수퍼' 아지매에게 돈 만원을 꾸었음!)

그 날 혼자 집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늘 걷던 그 길이 왜 그렇게 힘이 들고,
참으로 허전하게 느껴지던지요.  눈물이 나려는걸 겨우 겨우 참았습니다.

여기 '숲'에 들려서 여러 나무님들과 마음과 생각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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