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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회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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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나는 서울지방법원 8호 검사실에서 또 한 번 곤혹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Sometime later, I could not but be embarrassed again at Prosecutor's Office No. 8 in Seoul District Court. 

 

"이것이 '청구회 노래'인가?"

 

"Is this the anthem of Chung-Gu Hoe?"


검사의 반지 낀 손에 한 장의 종이가 들려져 있었다.  

 

 There was a sheet of paper held by the prosecutor's ringed-hand. 

 

거기 내가 지은 우리 꼬마들의 노래가 적혀 있었다.

 

The words of the song I wrote for my little friends were written on the paper:

 

 

겨울에도 푸르른 소나무처럼
우리는 주먹 쥐고 힘차게 자란다.
어깨동무 동무야 젊은 용사들아
동트는 새아침 태양보다 빛나게
나가자 힘차게 청구용사들.

 

밟아도 솟아나는 보리싹처럼
우리는 주먹 쥐고 힘차게 자란다.
배우며 일하는 젊은 용사들아
동트는 새아침 태양보다 빛나게
나가자 힘차게 청구용사들.

 

Like pine trees that are kept ever green,
We grow bravely with our fist clenched.
Dear friends, fellow chums, young warriors,
More brightly than the Sun rising at a new dawn
Let's go forward, triumphantly, Chung-Gu warriors.

 

Like barley sprouts that spurt the treading
We grow bravely with our fist clenched.
Learning and working, young warriors,
More brightly than the Sun rising at a new dawn
Let's go forward, triumphantly, Chung-Gu warriors.

ChungGuHoe65p.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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