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7.04.13 21:27

한국의 벚꽃이여!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요즘 공부하고 있는 곳이 진해/창원/마산 지역이라 일주일에 3일은
그 쪽으로 갑니다.  덕분에 드라마에서 보고 얘기만 듣던 진해시의 자랑,
벚꽃을 마음껏 보고, 그 아래서 걷고, 감탄/경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지껏
다녀 본 길 중에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꽃 풍경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만개한 연분홍밫의 벚꽃으로 덮힌 먼 산과 가까운 산, 거리 거리마다 벚꽃으로
빛나는 진해의 벚꽃축제를 즐겨 바라보면서 이 풍경이 오래도록 마음에 담겨 많이
그리워하게 될 것은 벚꽃의 화려하지않은 은은한 아름다움과 튀지않고 부담없는
그 순하고 수수한 연분홍빛이 아닐까 여겨 집니다.  이렇게 두 주간 진해의 벚꽃을
한껏 즐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 가지 더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벚꽃의 축제는 꽃이 지는 오늘
더 찬란했다는 것을요.  세차게 부는 바람에 힘 없이 흩날리는 꽃잎의 향연은
그야말로 벚꽃축제의 휘날레를 너무도 눈부시게 하였고 그 순한 아름다움을
돋보여주었습니다.  거리마다 소복히 쌓인 꽃잎들이 아스팔트 위를 뒤덮다가
바람에 이리저리 날려가고, 또 쌓이고, 또 부서지는 모습이 그렇게도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 경주도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진해만큼은 아니지만 경주의 벚꽃
잔치도 참 대단했는데, 오늘 버스로 돌아오는 길을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꽃잎들이
멋지게 장식하며 피곤한 눈과 지친 몸과 마음을 즐겁게 반겨 주더군요.

벚꽃...한국의 참 아름다운 것 중 하나!  꽃봉오리 여물 때부터 바람에 흩어져 땅을
덮기까지, 그리고 연초록 잎을 내고 열매 맺는 여름까지, 아, 참 그리고 또 가을이
오면 단풍으로 우리를 반겨주고, 늘 우리와 함께 하는 참 자랑거리라 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45 아들이 있는 풍경 7 박명아 2012.02.15
3244 거북이처럼 기어가는 솔이네 시간 ^^ 12 이승혁 2012.02.15
3243 [신영복의 그림 사색] 의자 13 나무에게 2012.02.13
3242 좋은 소식입니다.(녹색당 안내 편지) 5 지구인 2012.02.11
3241 어쩔 도리가 없는 나의 책탐 10 장경태 2012.02.09
3240 5번 척추 7 박명아 2012.02.08
3239 스스로를 신뢰하도록 (강의 중에서) 2 불암산거사 2012.02.07
3238 대보름을 그리며 잣불을 켰습니다. 13 둔촌 2012.02.07
3237 765kv 송전탑 반대 故 이치우 열사 분신 대책 위원회-연대합시다.. 10 인창 2012.02.06
3236 [신영복의 그림 사색] 한겨레에 연재 시작 5 뚝딱뚝딱 2012.02.04
3235 50. 이타카로 가는 길 14 좌경숙 2012.02.02
3234 글단풍 소개합니다. 12 김성숙 2012.02.02
3233 밀양소식 12 김인석 2012.02.02
3232 서울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2 장경태 2012.02.01
3231 49. 천천히 걸어 희망으로 5 좌경숙 2012.01.26
3230 수업풍경 1 11 김성숙 2012.01.25
3229 자식은 평생 AS 11 박명아 2012.01.22
3228 가피 5 노동꾼 2012.01.20
3227 무좀? 블라우스? 11 박명아 2012.01.18
3226 2012 신년산행 후기(그루터기) 15 그루터기 2012.01.1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