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칼의 노래>를 쓰신 김훈 선생님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 사용자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 달라는 청을 받으신 선생님은 주저 없이 <논어>를 꼽아주셨습니다. 김훈 선생님 뿐만 아니라 무수한 인생의 어르신들이 젊은이들에게 일독, 재독을 권하는것이 바로 논어, 맹자, 노자, 장자 등의 동양 고전입니다. |
|
|
|
하지만 세로 줄 가득 메운 빡빡한 한자가 떠오르며 처음 읽기에 조금 어렵게도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 동양 고전이기도 한대요. 작년 이런 어려운 동양 고전을 우리가 접근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 한 권의 책이 나와 2005년 최고의 출판물 중 하나로 꼽히며 베스트셀러와 각종 올해의 책 명단에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인대요. |
|
|
|
바로 1968년 7월 이른바 통혁당 사건으로 투옥,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복역하시고, 지금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 중이신 신영복 선생님의 저작입니다. 지금까지도 대학 신입생들의 필독서 중 하나로 꼽히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많이들 읽어보셨죠? 본인 스스로 치열한 한 세상을 치뤄 내시면서도, 참으로 단정하고 깨끗한 문장들을 통해 소박하지만 깊을 울림을 주셨죠.윤택한 한국어 문장의 한 경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 받는 그 느낌을 <강의>에서도 그대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한 글, 쉬운 글, 말을 듣는 것 같은 구어체 문장으로 우리에게 동양 고전의 깊은 맛을 전해주시는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 내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선생님 앞에 앉아 읊어주시는 동양 고전들을 한 구절 한 구절 받아 적으며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입니다. 리뷰 로그에 jmh5000님이 남겨주신 말처럼 ‘고통을 희망과 믿음으로 승화시켰던 마음과 자신을 향해 칼을 겨눈 대상에게 따스한 손을 내미는 마음이 담긴 신영복 교수 삶의 결정체'라고 할까요? 딱딱한 한문 해설이 아닌,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돌이켜 보게 하는 귀한 마음의 강의입니다.
네이버 오늘의 책에서는 신영복 선생님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진행한 아쉬운 만남이었지만, 선생님께서 직접 보내주신 글이기에 여러분들과 함께 합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