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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7.04.21 14:33

이런 사람이 있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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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캠퍼스 중앙 잔디밭인 드릴 필드에는
이번 참사로 죽은 33명을 기리는 추모석이 타원형으로 놓여 있고,
이중 에는 조승희 군을 위한 추모석도 있단다.

그 추모석 앞에는 이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한 학생이 손으로 쓴
쪽지 하나가 놓여 있는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린다고 한다.

I feel bad in knowing that you did not get help that you so desperately needed.
I hope in time that your family will find comfort and healing. God bless. Barvara

" 네가 그렇게 필사적으로 필요로 했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걸 알고
  가슴이 아팠단다. 머지않아 너의 가족이 평온을 찾아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느님의 축복을. 바바라 "

Barvara, 그는 누구일까?
이토록 깊고, 따뜻하고, 맑은 영혼과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런 이가 우리 곁에 있는 한 희망은 있고 살아볼 만한 세상이 되리라.
   .
   .
   .

그래서 다시 한 번 되뇌어 본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죽은 아들의 장례식 때
아버지가 나즈막하게 이야기하던 그 말.


" 우리는 모두 살아가다가 어느 한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도움이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묻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도 모를 뿐 아니라
  우리가 해주고자 하는 것이 정작 그에게 필요치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 일들은 종종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우린 그들을 사랑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사람을 완벽하게 알고 이해할 수는 없을 지라도
  우리는 그를 완벽하게 사랑할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우리 사는 이 세상 우리 스스로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치열한 노력과 실천이 좀 더 많아지기를 희망하며,
  그리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2007. 4. 21            '모든 것 그리고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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