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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봉사단 연합회 로고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코바(KOVA)를 아시나요?
해외봉사단원연합회 사무실을 가다
    이명옥(mmsarah) 기자    


대한민국의 국제결혼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 현재 13.6%, 농어촌 지역의 경우 35.9%에 달해 머잖아 서너 가정 중 한 가정은 국제결혼 가정이 되리라는 예측이 현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사회문화적 이질감, 언어의 장벽같이 국제가족이나 이주노동자들이 지닌 고충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제 시민사회가 함께 다문화와 국제 이해를 높여 함께 살려는 노력을 해야할 때이다.

지난 4일 현지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마이뉴스에 <이주노동자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고기복 시민기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별관에 위치한 코바(KOVA, 해외봉사단원연합회) 사무실을 찾아갔다.

코바(KOVA: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는 해외봉사단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연합하여 만든 다국적 인류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자생적 사단법인 NGO 단체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구소련권 등 이른바 제3세계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하던 해외봉사 귀국단원들 모임인 코바(KOVA)는 '나눔과 섬김'이라는 모토 아래,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들은 그동안 해외 현지 봉사와 개발 전략을 통해 쌓아온 전문지식과 현지어, 문화 등을 활용하여 우리 사회가 다문화와 국제사회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으며 때로는 일선 교육 현장에서 국제사회를 이해시키는 강사로 초청받아 교육을 하고 있다.

1990년 아시아 4개국에 제1기 봉사단원을 파견하며 첫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연간 800여명을 개도국에 보내고 있다.

올해는 국내 100만여명의 이주노동자들과 국제결혼 가족의 '더불어 잘살기'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실무팀 하재웅 간사는 "국가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는데다 이주노동자나 국제결혼을 통한 이주여성들로 인해 한국은 다국적 다문화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한국 사회 자체가 종합적인 체질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를 통한 문화와 의식의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 사업 목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래서 코바(KOVA)는 행자부의 후원 아래 우리사회 다문화 국제이해 교육을 위한 특강을 시작했다.

코바(KOVA)의 2007년 국제협력 특강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21세기 시민의식 교육'이다. 빈번한 국제교류와 점차 증가하는 제3세계와의 잦은 접촉에도 불구하고 제3세계를 비롯한 타문화에 대한 한국의 낮은 이해도와 배타성은 여전히 극복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이런 배타성을 극복하여 지구촌 다문화 사회에서 더불어 살기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두 번째는 '이주민 가족을 상대로 한 교육사업'이다. 이미 100만 명에 이르는 국제결혼 가정과 이주노동자들로 우리사회는 이미 다문화 이민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회 통합 차원의 '교육사업' 관련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갖춘 코바를 활용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교육효과를 얻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

현재 코바는 교육업무를 주 사업으로 이미 해외봉사경력이 있는 재원들이 한국 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주고 있으며, 문화, 언어, 등 현지문화를 알리는 역할과 지원모임을 형성하고 있다.

하재웅 간사는 "이제 한국도 봉사단원을 보내고 끝내는 관료주의 한계를 벗어나 지속적인 인력활용이 가능해져야 한다. 실제로 해외봉사단 파견이 17년이나 돼 결코 짧지 않은 연륜을 지닌 한국이지만 단원들의 처우나 후속연계 사업 등은 외국에 비해 상당히 열악한 편이다. 2년 동안의 소중한 봉사 경험을 단절시키지 않고 활용할 수 있고 취업 활동에도 장애가 되지 않아야 더 많은 젊은이들이 나눔과 봉사의 기쁨을 맛보려 할 것"이라는 따끔한 충고 또한 잊지 않았다.

함께 나누는 기쁨과 슬픔
함께 느끼는 희망과 공포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알겠네
작고 작은 이 세상

산이 높아 험해도
바다 넓고 깊어도
우리 사는 이 세상 아주 작고 작은 곳.

- 작은 세상 전문 -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고 한다. 모든 소통은 언어로부터 시작되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부터 진정한 관계가 싹트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가장 절실한 소통의 문제를 이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슬픔을 절반으로 나누는 사람들, 함께 그 숙제를 풀어감으로 기쁨을 두 배로 만들 줄 아는 사람들.

어떤 이유로든 대한민국을 삶의 현장으로 선택한 다국적 주민들을 보듬어 안고 기쁨과 슬픔만이 아닌 희망과 공포까지 함께 나누며 아름답고 작은 세상에서 '더불어 잘살기'를 꿈꾸는 코바 실무진들의 모습은 5월의 신록만큼이나 싱그러워 보였다.  


  2007-05-06 11:15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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