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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이렇게 하늘이 맑고 푸르르며 아름다운 것은 비가 내린 뒤라 더욱 그러하겠지요?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 무척이나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몇 몇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김인석 군이 지난 7일 저녁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뇌출혈로 서울의료원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정밀검사를 하는 동안 중환자실에서 2일간 입원하였으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9일 저녁 순천향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다시 검사를 거듭하였습니다.

목요일에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의사의 소견을 듣고는 절망스러운 이틀을 보내야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 주치의로부터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결론적으로 큰 이상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어제 오후 최종적인 진단결과가 나왔다며 한솔엄마로부터 밝고 환한 목소리로 연락을 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인석이는 천운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정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발견되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검사도 많이 하고, 판단도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뇌왼쪽혈관이 워낙 복잡하게 되어 있고 또 약하여 뇌출혈이 있으면 왼쪽부분일텐데 인석이의 경우 오른쪽 뇌출혈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유인 즉, 어머니 뱃속에서 뇌혈관이 형성될 당시 오른쪽 뇌혈관이 기형적으로 만들어져서 그 부분이 이번에 출혈이 있었답니다.
만약, 왼쪽부분에 출혈이 있었으면, 마비와 신경장애 그리고 생명도 보장받지 못했을텐데 참으로 신기한 일이 일어난 것이지요.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계속 들려 몹시 힘들어했었는데 지금은 그 소리도 들리지 않는답니다.

수술도 간편하게 국소마취로 가능하여 2주후에는 퇴원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번일로 함께 고통을 덜어 주시고 저보다 더 많은 병문안과 반찬까지 마련해 주신 승혁선배님, 그리고 많은 위로를 아끼지 않으신 광명선배님과 여러 나무님들께도 친구를 대신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참으로 화창한 오늘은
열흘 동안 긴 잠을 자고 맞이하는 새날처럼 싱그럽고 따스하며 평화로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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