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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쏟아지던 비가 그치고 하루종일 맑은 하늘이 반가운 오늘. 오늘처럼 맑은 날씨에서 즐겁고 반가운 분위기로 진행 되었던 5월 더불어숲 운동회 후기를 올립니다.

아침일찍 성공회대 강당에 모인 더불어숲 식구분들은 이승혁 선배님 및 그루터기에서 의욕적으로 준비한 '우리학교' 영화 상영을 감상 했습니다. 기본적인 음향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으면 상영이 불가능한 '현재 상영작'이었던 만큼 나름대로 세심한 준비가 필요했던 작업이었습니다.

다행이 많은 나무님들의 호응과 영화 내용에 대한 즐거운 공감이 올해 처음으로 준비해본 운동회 外의 번외 행사(?)에 대한 새로운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즐거운 영화 감상이 끝나고 난후 그곳의 청중들을 위해 피아노의 진정한 고수이신 조은아 나무님께서 추가로 멋진 연주를 들려 주셨습니다.

저는 오전에 있던 결혼식에 참가 했다가 이때 마침 부랴부랴 성공회대 강당에 들어섰는데, 영화 감상과 연결된 느낌이 있었는지, 많은 나무님들이 눈을 감고 조용히 음악의 선율에 떠다니고(?) 있는것을 확인할수 있었지요.^^

조은아 선배의 피아노 연주 감상이 끝난후 신록이 우거진 5월에 생일을 맞이하신 몇몇 나무님들과 스승의 날을 기념한 선생님에 대한 간단한 선물 증정식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을 포함, 생일이셨던 나무님들께서 선물 받는것에 대해 조금은 계면쩍어 하셨지만, 전달되는 선물에는 전달하는 사람의 '행복한 기분'이 함께 하는 것이기에 결국 편안한 느낌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성공회 대학교 뒷편 산자락에서 즐거운 점심 식사를 마친후 운동장으로 이동, 광명 선생님의 지도하에 즐거운 운동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광명 선생님께서는 근 3년째 계속 운동회 진행을 담당해 주시고 계신데, 올해는 제가 보조 진행자로 함께 하면서 이 작업이 꽤 복잡하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세삼 느낄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도와 드린다고 호루루기도 좀 불고 했는데... 도움이 되드렸나 모르겠네요.^^

광명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다같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는데... 앞에서 쭉 훝어보니 몇몇분은 나름 상당히 힘들어 하시더군요.^^

전날 내린비로 걱정했던 운동장은 당일 너무나도 맑고 화창한 날씨 때문에 오후에는 먼지도 물웅덩이도 없는 아주 깨끗한 상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운동장에서 첫번째 종목인 축구 시합이 열렸지요.

'더불어' 팀과 '숲'팀으로 나누어진 축구 시합은, 전반에는 혼성으로, 후반에는 남자들끼리 이루어 졌는데, 운동장 상태가 좋아서 인지 꽤 즐겁게 진행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회사에서 별명이 '까를로스'입니다.(웃지 마십시오~ ^^) 작은키에 지치지 않는 체력과 스피드로 상대방 공격수에게 궁극의 압박을 가하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수비수 까를로스...

아무튼 당일날 점심때 국퍼주랴 운동회 진행하랴 체력소모가 극심 했는지 생각보다 플레이가 잘 되지 않더군요.^^

아무튼 즐거운 시합이었습니다.

축구가 끝나고 난뒤 남녀혼성 피구, 빠른 속도록 밧줄 피하고 난뒤에 공전달하기(?) 등의 단체 게임을 진행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년째 운동회를 참가하며 느끼는 바이지만, 일단 게임에 불이 붙고나면 어린이들보다 더 진지해 지시는 분들이 바로 어른 나무님들이시더군요.

번득이는 눈빛과 빠른 몸놀림으로 몇번이나 페인트 모션으로 공을 던지거나 피하시곤 하시던 안영범 선배님과 공덕호 선배님...

너털웃음 속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치열한 드리블과 헤딩으로 공을 뺏어가곤 하시던 이승혁 선배님과 유선기 선배님...

의인이와 비슷한 날카로운 눈매로 광명 선배님의 심판 판정에 지속 항의하곤 하시던 영교 선배님...

다들 매우 즐겁게 게임에 임해 주셨습니다.^^

즐겁게 게임해 임해 주셨던 많은분들 외에 너무나도 맑고 좋은 날씨 때문이었는지 선계(仙界)를 해메는듯 이곳저곳에서 막걸리 마시기에 더많은 내공을 쏟던 분들도 계셨습니다만, 좋은 날씨가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것인만큼 다들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사람이 2명 적었으니 진거야~'라는 석연치 안은 광명 선생님 판정의 줄넘기 시합이 끝나고 난후 나무님들 대부분이 참가한 줄다리기 시합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정용하 선배님의 줄다리기 시합 전략에 대한 진지한 설명을 매우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쳐다 보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군요.

아무튼 졸지에 용병이 되버린 영재와 형호를 이팀에 붙였다 저팀에 붙였다 하며 진지하게 임했던 줄다리기 시합은, 그 결과가 결국 '땅의 승리'임을 확인하고 난후 다들 약간은 허탈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끝낼수 있었습니다.^^

운동이 모두 끝나고 난후 선생님으로 부터 전달받은 글씨와 책을 나누는 자리를 함께 가졌습니다.

이때 이번 모임에 새로 함께 해주신 새내기 나무님들과 반가운 인사 나눔의 시간을 가진후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종례 말씀을 듣고 당일 운동회 행사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아담하고 아기자기 했으나 어떤 대규모 단체 행사보다, 그리고 시끄러운 축제보다도 즐겁고 또 행복하게 즐길수 있었던 하루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원래 몸이 썩 좋지 않으셨던 관계로 당일날 함께 하시기가 힘드셨을 선생님 께서 하루종일 귀중한 시간을 내주셨던 것도 이번 운동회의 소중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선생님 께서도 맑은 날씨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반가운 사람들이 함께하는 그 시간들이 매우 좋으셨던듯 합니다.^^

모두들 하루동안 수고 많이 하셨고, 6월 7월... 앞으로도 계속 남이있는 월모임에 모두들 즐겁고 행복하게 계속 함께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루터기 김동영-

*운동회 참석자: 111名

(강광순+3), (공덕호+3), (구자춘+2), (권종현+3), 김규희, (김정아, 이연창, 이은경, 이종규), 김달영, 김무종, 김문정, 김세호, (김수현, 최민희), 김영일, 김영재, (김우종, 김지훈, 김지원), 김철홍, (김혜자, 오세현, 오세령), 도연자, (박영섭, 고은미, 박용환, 박여민), (박윤숙, 김용남, 김혜중, 김윤중), (방혜양, 장유진, 장준하), (배기표, 심은하), 배형호, 봉선미, 성경식, (손동유 ,김혜란, 손한), (송계수, 송형진), 신영복, 신정숙, 심은희, (안중찬+?), 안영범, 양해영, (유선기, 유한울), (유연아, 조지훈, 조유하), (윤수영, 김문선) 이상미, 이윤경, 이재만, (위연+3), (장영주,정희용,정다미,김필수), 장경태, 장지숙, (정영교,김순덕,정의인,정의준), (정인숙,성광민,성태원,성재호), (정용하,안지영), 정준호, 조은아, 조진석, 주성춘, (채현, 채지웅, 이중희), 최복희, 한혜영, (허필두, 허찬빈), 현영임, 이승혁, (김광명, 안향희), (최윤경, 최지숙), 김동영

*운동회 행사진행 도움 주신분

-.티셔츠 도안 디자인 작업- 유연아
-.강당과 운동장 섭외와 준비물- 조진석
-.현수막 프린터- 김무종
-.운동회 준비와 진행- 김달영
-.국 배식- 안중찬
-.음식준비- 안지영
-.유정란 달걀(120개)- 박영섭
-.서화(7점)과 책(8권) 선물- 선생님
-.국과 김치 준비- 이승혁
-.풍선과 폴대 준비- 최윤경
-.운동회 물품 준비- 김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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