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어느 시인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희망은 희망을 가질 때만 희망이다'

진섭님 말대로
87년 6월, 그 뜨겁던 민주의 몸짓과 역사로부터
20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지만
독재정권보다 더 세련되고
그러나 더 무자비하고 가공할 힘으로 젊은이들의 영혼까지
잠식하고 점령해버리는 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린 듯 하지만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가 꿈꾸는 한,
지금과 다른 세상과 만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 희망을 잃지 말고, 함께 힘내자는 뜻에서
답시 하나 띄웁니다.



* * *


< 사랑의 힘에 대하여 >


                                                P. 엘뤼아르



나의 모든 괴로움 사이 죽음과 나 사이에
나의 절망과 삶의 이유 사이에
용서할 수 없는 부정과 인류의 불행이 있고
나의 분노가 있다.

스페인 피빗 마끼단이 있고
그리스의 하늘빛 마끼단이 있다
악을 미워하는 모든 선의의 사람들을 위해
빵과 피와 하늘과 희망에의 권리가 있다.

빛은 언제나 꺼져들 듯하며
인생은 언제나 보잘것없는 것이 되어버리더라도
봄은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는 법이고
새 싹은 어둠 속에서 돋아나고 열기는 뿌리는 내리는 법

열기는 이기주의자들을 격파할 것이고
그들의 감각은 위축되어 저항하지 못할 것이고
미지근한 것을 비웃는 불의 소리 들려오고
괴롭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의 소리 들려오리니

내 육체의 민감한 의식이었던 너
영원히 사랑하는 너 나를 만들었던 너
너는 억압과 불의를 참지 않았고
지상의 행복을 꿈꾸며 노래해 왔으니
자유를 꿈꾸었던 너의 모습을 나 이제 이어받으련다.



* 마끼단 : 제2차 세계대전중 독일군의 점령하의 프랑스에서
              항독운동을 계속한 단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85 저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 별( 별에서 온 야그) 박노성 2005.06.14
2784 저들은 누구인가? 가람 2004.03.13
2783 저도 처가집을 다녀왔습니다. 8 김우종 2008.08.12
2782 저도 내일 가서 좋은 볼거리를 봤으면 하는데..... 배형호 2003.03.21
2781 저도 가입인사합니다. 3 김성숙 2003.08.20
2780 저당 잡힌 오늘을 되찾기 위하여( 홍세화씨의 강연을 듣고 ) 이명옥 2007.05.24
2779 저녁식사 인석선배 너른마당 발표 그루터기 2010.12.20
2778 저녁식사 및 뒤풀이 장소 김세호 2008.02.28
2777 저 잘 도착해 건강하게 있습니다 5 장지숙 2003.04.28
2776 저 아래 블랙타이거 님께 5 신복희 2006.09.07
2775 저 개**들 그날이 오면... 3 배기표 2003.03.20
2774 재미와 기쁨 4 김동영 2007.06.12
2773 재래식 변기... 3 김민우 2003.05.08
2772 재떨이 209 萬人之下 2006.11.02
2771 장하다 내고향 순천, 축하한다 '선동'아~ 5 정용하 2011.04.28
2770 장차현실과 함께 하는 3월 8일 [이명옥의 문화광장] 2 이명옥 2009.03.03
2769 장맛비 그친 통도사에서 1 이재순 2008.07.27
2768 장맛비 이재순 2008.06.22
2767 장꺼리 신복희 2003.11.17
2766 장경태선생 게시글 NO.2959를 봐주시오(내용무) 2 장기두 2011.03.18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