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축하합니다

더불어숲의 김광석.
아니 그냥 더불어숲의 김현진이라고 말하면 아~그 기타 잘 치고 노래 잘 하는 친구~
이렇게 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큰(?) 뜻을  품고 한의대에 편입한 후 공부하느냐
그동안 잠시(잠시라고 하기엔 6년 이상이 된 것 같으니 좀 길긴 하네요) 더불어숲에서 볼 수 없었지요.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도 했답니다.
여의도 모 한의원 월급 한의사로.
우선 취직을 축하합니다.

예전에 소리어리라는 소모임이 있었습니다.
세네번 모였던 것 같은데 때를 잘 타고나 당당히 '나무가 나무에게' 책에 더불어숲 소모임으로 이름이 올라갔던 그 소리어리.
노래와 함께 기타도 같이 배워보자하여 낙원동에서 기타를 샀는데 그 때 정말 딱 2번 갈색가방에서 나온 모습을 본 후 지금까지 잠만 자고 있는 기타를 사게 한 그 소리어리.
묻어가며 노래를 했는데 제주도 문용포 선배님이 서울에 왔을 때 한번 그 모습을 보고 내가 노래를 잘 하는 줄 지금까지 착각하게 만든 그 소리어리.
더불어숲의 열린우리당도 아닌데 왜 해체 수순을 밟았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그 소리어리의 음악선생님이 바로 이번주 토요일 결혼하는 김현진이랍니다.
그 특기를 잘 살려 프로포즈도 기타치며 노래로 했답니다.

김현진 소식을 전하려 하니 소리어리가 생각나 사설이 길었습니다.

김현진 김남희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결혼한다는 소식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