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7.06.21 09:54

짧은 말 깊은 생각....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어제 밤늦게 TV를 보다가 엄홍길씨가 손님으로 나온 프로를 봤습니다.

가슴 찡한 말을 그가 하더군요.

"산은 정복하는게 아니라 정상의 자리를 잠시 빌리는 것이다", "산이 나를 잠시 받아

주었기 때문에 내가 올라갈 수 있는 것이지 산이 나를 거부하면 나는 절대로 올라 갈

수 없는 것이다."

히말라야 8000M이상 봉우리를 수없이 도전했고 누구보다 많은 세계 최초라는 기록

을 가진 사나이지만 그는 겸손했습니다. 아니 겸손을 넘어 진정으로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무한 경쟁속에서 정복의 대상이된 이 시대에 '잠시 받아주었기 때문에', '나

를 거부하면 나는 절대로 올라 갈 수 없는 것이다.'라는 말은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

다. 무언가를 쟁취하고 정복하면서 그 대상을 우리의 소유물로 만들어 버리고 지배하

려는 시대... 자연은 이미 정복이 대상이 되어버린지 오래이고 이제는 같은 인간마저

정복하고 지배하려는 시대...

이성의 시대에 합리성이라는 말에 짓눌려버린 세상에 엄홍길씨의 미토스(mythos)적

인 생각은 신선하면서 깊은 성찰을 하게 하였습니다. 무한한 우주속의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장마철 건강 유의하시고 모두 행복하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 짜투리웃음 짜투리 2003.07.08
» 짧은 말 깊은 생각.... 5 배형호 2007.06.21
323 짧은 소식 박영섭 2008.06.28
322 짧은 이야기(9월 17일) 3 배기표 2011.09.17
321 째째하기 살지말자. 2 김우종 2010.12.28
320 쩝! 아쉽게도 어제 수업이 늦게 끝나서.... 283 김현진 2003.03.15
319 찜질방 이야기 3 솔방울 2003.03.23
318 차영구 실장은 미국 대변인인가. 소나무 2003.10.03
317 착한 영화 3 조은아 2007.03.12
316 착한 의사 선생님을 찾습니다. 3 김정은 2004.06.18
315 참 소중한 만남: 노촌 이구영 선생님 2 문봉숙 2006.10.28
314 참 좋은 이웃들 1 신복희 2003.07.21
313 참 좋은 인연입니다 옹기나라 2003.07.07
312 참고 견디다 못 해... 씁니다. 1 김민우 2003.06.20
311 참나 1 쯧쯧 2004.03.09
310 참담한 우리나라 고등학교 현실. 1 FSJ 2005.10.24
309 참여연대 송년의 밤 초대(참여연대 마라톤 모임) 8 허필두 2011.11.29
308 참으로 다행일까? 3 9 한심한 교사가 2005.11.13
307 찾아 가는길 약도 필요해요 최성출 2003.12.10
306 채원이네 소식~ 7 정세아 2010.04.02
Board Pagination ‹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