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장 마
제비가 자꾸만 물만 스쳐 적신다고
잠자리도 모기도 깔따귀도 날지 않는다고
서 마지기 논배미 삽 들고 물꼬 보러 간 아버지
돌아오지 않는다, 장맛비 드디어 전선 뚫고 내리는데
당신은 이 황혼에, 또, 남양군도 진용열차 타셨는가
어머니는 쓰러질 듯 삐걱대는 사립 보며 저녁 손 놓으셨다
어인 일, 짝 없이 노란 부리를 키우는 얇은 제비 허리에
하이얀 원광(圓光)의 달무리가 언제 배인 적 있었냐
비에 젖은 날개가 아니리도 없이 진양조로 후줄근하다
제비가 자꾸만 물만 스쳐 적신다고
잠자리도 모기도 깔따귀도 날지 않는다고
서 마지기 논배미 삽 들고 물꼬 보러 간 아버지
돌아오지 않는다, 장맛비 드디어 전선 뚫고 내리는데
당신은 이 황혼에, 또, 남양군도 진용열차 타셨는가
어머니는 쓰러질 듯 삐걱대는 사립 보며 저녁 손 놓으셨다
어인 일, 짝 없이 노란 부리를 키우는 얇은 제비 허리에
하이얀 원광(圓光)의 달무리가 언제 배인 적 있었냐
비에 젖은 날개가 아니리도 없이 진양조로 후줄근하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 » | 장 마 | 시인박 | 2007.06.23 |
| 2764 | 잣대와 저울 | 호떡장사 | 2004.08.29 |
| 2763 | 잡담(雜談) 3 | 권종현 | 2005.05.18 |
| 2762 | 잠못드는 '낡은 진보'의 밤 5 | 조원배 | 2008.06.03 |
| 2761 | 잠들지 않는 시내 3 | 조진호 | 2010.12.20 |
| 2760 | 잠꾸러기 태환이가.... 4 | 배기표 | 2006.07.15 |
| 2759 | 잠 안오는 생각 많은 밤. 4 | 조원배 | 2008.09.10 |
| 2758 | 잘들게시나요? | 어린왕자(변철규) | 2007.05.28 |
| 2757 | 잘 보고 갑니다. 200 | 교김황 | 2010.07.30 |
| 2756 | 잔치 2 | 조병범 | 2003.12.31 |
| 2755 | 잔잔하게.. 빛나는 잔치 1 | 소나기처럼 | 2006.08.27 |
| 2754 | 잔디밭에 핀 이름모를 야생화 2 | 서순환 | 2003.11.08 |
| 2753 | 작음이 소중합니다. 1 | 연꽃 | 2003.07.25 |
| 2752 | 작은것이아름답다 1 | 한결같은마음으로 | 2003.07.04 |
| 2751 | 작은 실천의 행복^^ | 이건일 | 2003.10.02 |
| 2750 |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4 | 박진영 | 2003.09.18 |
| 2749 | 작은 메모지 한장 | 김범회 | 2009.10.04 |
| 2748 | 작가에게서 토지는? 2 | 최동일 | 2010.04.11 |
| 2747 | 자존심은 무너지지 말아야 할텐데......... 1 | 김우종 | 2008.02.12 |
| 2746 | 자전거를 타고온 30㎞의 여행 4 | 김달영 | 2006.09.23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