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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형호의 글을 보고 엄홍길 참 괜찮은 사람이군.. 생각을 잠깐 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무릎팍도사 엄홍길 편 재방송을 보게 되었고, 수수한 얼굴에 부드러운 눈빛, 겸손한 자세등 산과 어우러진 삶이 그 사람 모습에 베여있는 듯 했다.

그런데 참 세상은 재밌다.

오늘 우연찮게 포털에서 "이명박 캠프, 이덕화,엄홍길 영입"을 보게 되었다.
이명박 캠프에 문화예술지원단 상임고문으로 위촉이 되었다고 한다.
엄홍길씨를 비난하고 싶은 게 절대로 아니다.

단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기준이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분야가 각기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오늘 기사를 통해서 느끼면서의 애석함이랄까...

삶!, 살아가면서 느끼는 희노애락의 집합체라고 할까, 아님 경험의 총체라고 할까... 물론 그것은 각 개인마다 다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자신의 삶 - 나는 이것이 사회라고 생각한다 - 을 정치경제사회로 나누어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유기체처럼 얽히고 설킨, 아니 원래는 하나인데 단지 우리가 간단하게 얘기하고자 임의로 나눈 것일뿐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임의의 규정이 마치 각자의 고유한 영역이 있는 독립체인양 되어버렸다. 그것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기획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한미FTA를 찬성하는 이유, 경제성장이 왠지 나의 삶에 보탬이 될 것 같은 것... 이런 모든 것들이 정치경제사회를 총체적으로 보지 못하는 우리의 근시안에서부터 시작되는것은 아닐까...


"산은 정복하는게 아니라 정상의 자리를 잠시 빌리는 것이다", "산이 나를 잠시 받아
주었기 때문에 내가 올라갈 수 있는 것이지 산이 나를 거부하면 나는 절대로 올라 갈
수 없는 것이다."

이명박과 개발은 뗄레야 뗄수 없다. 그래서 불도저라고 하지 않는가..

만약에 위의 말은 이명박이 했다면 어떨까? 정말로 재밌을 것 같다.

엄홍길씨도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래저래... 하지만 '산이 있어 살아왔고, 산이 있기에 살아갈 것이다'라는 엄홍길. 수없이 많은 땅과 산을 파헤칠 수 밖에 없는 경부운하에 올인한 이명박... 이 두사람의 조합.. 재밌지 않은가?


덧붙여...
엄홍길씨의 기사가 뜨는 순간 피식 웃었다. 재미있어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몽매함을 대변해주는 듯 해서.. 그래서 여기서 엄홍길은 사실 개인 엄홍길이 아닌 우리 모두인 셈이다.
난 솔직히 이명박이 무섭다. 그것은 경험때문이다. 바로 '무대뽀'
우리는 지난 5년동안 '무대포'의 일관된 삶을 보여준 노무현으로 인해 갈등과 반목, 고통속에서 살아왔다. 물론 노무현은 민(民)을 괴롭힐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본가들과 미국을 대변해줄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노무현의 삶 자체가 대변해주고 있으니깐..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대뽀', 자기의 도그마이다. 그런면에서 이번 한미FTA는 노무현의 입장에서는 '구국의 결단'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당당하게 말하지 않던가! 한미FTA는 자기밖에 할 수 없다고.. 이런면에서 이명박은 노무현을 참 많이 닮았다. 다른 것은 차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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