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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눈물
수박을 먹을 때는
반드시 하얀 접시를 앞에 두어야 한다
바알간 속살은 레드와인을 음미하듯 먹고
속살에 깊이 숨은 까아만 씨는
하얀 접시에 정갈히 모셔야 한다
바알간 속살은, 사실
까아만 눈물의 씨에 엉긴 웃음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와 내가 가는 길에 눈물이 지천이다
성긴 풀밭, 풀잎보다 많다
오늘도 길을 나서려거든
지갑에 든 지폐를 세는 것도 중요하지만
속주머니에 하얀 모시수건 한 장 잊지 말자
사랑이 뭐 별거냐
수건에 눈물 받아 내 눈에 적시는 거지 뭐
수박을 먹을 때는
반드시 하얀 접시를 앞에 두어야 한다
바알간 속살은 레드와인을 음미하듯 먹고
속살에 깊이 숨은 까아만 씨는
하얀 접시에 정갈히 모셔야 한다
바알간 속살은, 사실
까아만 눈물의 씨에 엉긴 웃음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와 내가 가는 길에 눈물이 지천이다
성긴 풀밭, 풀잎보다 많다
오늘도 길을 나서려거든
지갑에 든 지폐를 세는 것도 중요하지만
속주머니에 하얀 모시수건 한 장 잊지 말자
사랑이 뭐 별거냐
수건에 눈물 받아 내 눈에 적시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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