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소리

✔ 뷰어로 보기

2007.07.21 14:49

눈물

시인박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Comment Print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Comment Print

눈물

수박을 먹을 때는
반드시 하얀 접시를 앞에 두어야 한다
바알간 속살은 레드와인을 음미하듯 먹고
속살에 깊이 숨은 까아만 씨는
하얀 접시에 정갈히 모셔야 한다
바알간 속살은, 사실
까아만 눈물의 씨에 엉긴 웃음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와 내가 가는 길에 눈물이 지천이다
성긴 풀밭, 풀잎보다 많다
오늘도 길을 나서려거든
지갑에 든 지폐를 세는 것도 중요하지만
속주머니에 하얀 모시수건 한 장 잊지 말자
사랑이 뭐 별거냐
수건에 눈물 받아 내 눈에 적시는 거지 뭐

Facebook Twitter Me2day Yozm

Up Down Prin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65	[re] 3월 4일(토) 08:00 북한산행 어때요?	이승혁	2006.03.03
1264	봄맞이 2차 책정리 ^^ 9	이승혁	2006.03.03
1263	'우리도 이제 서른 다섯이다.... 이제는 좀 그래도 돼...' 1	萬人之下	2006.03.02
1262	더불어숲과 참여연대의 번개 축구경기 3	김광명	2006.03.02
1261	새봄에 함께 출발하는 두사람 4	이승혁	2006.03.02
1260	3월 4일 토요일 경복궁 남사당 놀이 구경... 2	김세호	2006.02.28
1259	봄을 기다리는 길목에서 2	박경화	2006.02.24
1258	안녕하세요^^ 2	파란	2006.02.23
1257	쉼표 1	장지숙	2006.02.21
1256	발발이 2월18일 모임 후기 5	김 광 명	2006.02.19
1255	그 한이 없는 포용 #	포용	2006.02.19
1254	프레시안 [이야기옥션] 출품작 '百鍊剛' 판매수익금을 기탁 하였습니다. 1	그루터기	2006.02.15
1253	근황 18	이상원	2006.02.14
1252	[2006년 2월 열린모임] 함께가기-정산	그루터기	2006.02.14
1251	정월 대보름의 나무야 나무야 기행, 그리고 씨앗 1	배기표	2006.02.14
1250	[re] 순환형의 머리를 잡아당긴 우리의 손길 3	황정일	2006.02.14
1249	반성 2	서순환	2006.02.13
1248	교육공동체 두리하나에서 함께 일할 분을 찾습니다!	두리하나	2006.02.13
1247	신륵사 江月軒에서 본 월출 2	그루터기	2006.02.11
1246	헉~ 3	남원직	2006.02.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