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7.08.26 12:28

은결이네 방학일기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오랜만에 들러보니  정일씨네 기쁜 소식도 있고,
한여름밤  번개소식도 있고,
가고싶었지만 함께 못한 중국 여행 소식도 있고...
소식들을 읽다가  우리 가족 방학 소식도 전해야지싶어 올립니다.
김진수선배 이야기를 듣고  서로 너무 무심히 산다싶었거든요...

올 여름방학의 가장  핵심이었던  중국여행 계획이  무산되면서
기운없이 시작된 방학이었습니다만  아이들은  평창 큰집, 부산 등
며칠씩 여행을 다녀오면서 나름 바쁜 방학을 보냈습니다.

방학 기간 중에 저희 집에 두가지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저희 집에  일본 나고야현의  조선학교 아이 두명이 홈스테이를 한 일입니다
어린이도서관협회 주관으로  연 통일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인데
우리 동네 어린이도서관과 연결돼  우리집에 오게 된 겁니다
은결이가 여자아이라서  여자아이 두명이 우리집에서  하루밤을 묵었습니다
과일을 먹으면서  서로  선물도 교환하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남편은  아이들에게는 동화책과  백창우 노래집을,  
부모님들께는  책을 선물했습니다. 물론 신선생님 책이었죠^^*
읽기에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이들이 입은 티셔츠의 글씨를 쓰신 분의 책이라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더군요 ^^

한 아이는  학교까지  스쿨버스로 2시간을  간다고 하더군요.
그냥 차로 달리면 1시간 거리인데 돌면서 아이들을 태우다보니 그렇다구요
한 학년에 3-5명 정도의 작은 학교였습니다. 점차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네요
아이들끼리는 카드놀이를 하면서  금세 친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서울 구경을 하러 떠났습니다
헤이리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이 있어서 은결이도  함께 할 계획이었는데
다른 일이 생겨  1박의 짧은 만남으로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은결이가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에서  
사회를 보고,  뮤지컬 공연에 참여한 것입니다.
여는 공연, 사회, 뮤지컬 공연, 1인 3역을 모두  잘 해냈습니다.  
무대에서  떨지도 않고  해내는 걸 보니  참 대견했습니다.
느닷없이 결정된 일이라서 어떨결에  우리 가족도  계획없는 휴가를 떠나
공연도 보고  부산여행도 했습니다.
언제 부산 가시면 부산민주공원도 들러보세요. 참 잘 정리해놓았어요
때마침  민미협에서 남북작가 공동전을 열고 있어서  잘 보고 왔습니다
동래온천도 좋았고, 광안대교의 야경도 멋있었구요, 태종대의 유람선도 좋았습니다

종규는 부산에 가면서  거기도 인터넷이 될까  걱정하더군요
지방출신인 저로서는  부산 친구한테  "시골가니?" 하던  어이없는
서울 친구들을 많이 봤던터라^^ 그저 직접 보라고 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고  남편과 웃었습니다.
유난히 재미있는 간판들이 눈에 많이 띄여서
화끈한 성격의 부산을 느끼고 왔습니다^^
가족 여행, 참 오랜만의 여유로움이었습니다.

참, 남편 회사가  문래동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제  내일 개학하면  일상이 계속되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李대통령 국정지지도 40% 넘어? 8 안중찬 2009.08.25
3324 희망이란? 푸른세상 2009.06.17
3323 희망이 있는가 이 물음에 나는 분노한다 4 육체노동자 2003.11.28
3322 희망의 근거를 말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27 바다풀 2007.10.09
3321 희망에 바치는 송가 조원배 2006.10.01
3320 희망(가명)이의 장래 희망 4 배기표 2011.06.09
3319 희망 2 박명아 2008.03.25
3318 흥미로운 기사 올려봅니다. 배형호 2006.09.30
3317 흙이 된 할머니 박 명아 2007.01.02
3316 흑인이란 이유로 '우리 집' 떠날 순 없어 2 이명옥 2009.01.03
3315 흐름과 소통에 대한 단상 6 안광호 2011.05.12
3314 휴식 11 박 명아 2007.05.25
3313 훔쳐 갑니다. 4 최상진 2006.12.12
3312 후기는 3일이 지나기전에... 4 그루터기 2010.12.20
3311 회원제에 관한 논의를 위해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4 황정일 2011.11.24
3310 황인숙 시인의 시집<자명한 산책>에 실린 첫 번째 시[강] 2 김난정 2006.12.15
3309 황우석 교수와 태호 6 배형호 2005.12.22
3308 황대권 강연회 - 생명평화운동과 초록문화 4 이승혁 2008.02.13
3307 황금빛 모서리 그 후... 1 萬人之下 2007.02.22
3306 환멸 (펌) 5 지나는이 2003.05.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