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선생님이 들려 주신 "행림회춘杏林回春"에 대한 내용 정리했습니다.

선생님께 받은 가르침의 보답으로
우리가, 아니 제가 심어야 할 살구씨는 과연 몇 개여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해준 모임이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선생님과
변함없이 모든 일 맡아 준비해주신 그루터기와 더불어숲 나무님들과
그리고 이제 막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된 새로운 나무님
대전더불어숲, 전주더불어숲, 광주모임 나무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자리가 있도록 해주신
故정향선생님과 가족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산에 씨앗을 심기는커녕 오히려 한 해 농사를 그냥 주워오지는 않았나 하는
마음에 많이 부끄러웠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방학 맞아 온 도시의 손주들을
맞는 시골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밤 맛있게 먹겠습니다.

***********************    
행림회춘이야기

진晉의 갈홍葛洪《신선전神仙傳》동봉董奉편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삼국(三國)시대, 오(吳)나라에 동봉이라는 사람이

여산廬山에 은거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 주었는데 환자들로부터 치료비를 받지 않고,

다만 중한 병을 고친 환자는 살구나무 다섯 그루

그보다 가벼운 병을 고친 환자는 살구나무 한 그루를 그 산에 심게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기를 몇 년, 십여만 그루의 살구나무들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 살구나무 숲속에서 산에 사는 모든 짐승들을 마음껏 뛰놀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살구나무 숲은 풀을 뽑지 않아도 항상 김을 메준 것 같았습니다.

후에 살구가 익을 때면 숲안에 풀로 엮은 창고를 하나 지어놓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살구를 사려는 사람은 나 동봉에게 말할 필요 없이

다만 곡식 한 그릇만 창고안에 놓고 살구를 가져가시오.”

동봉은 매년 살구를 팔아 곡식을 얻었는데,

그 곡식을 모두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구휼하는데 사용했으며

또 먹을 것이 부족한 여행자들에 공급하였다.

이렇게 사용한 곡식이 해마다 2만여섬이었다.

*******

동영아 생일축하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25 달빛 산행을 망친 죄를 고백합니다. 1 이명옥 2004.02.08
2024 담마와 실라 담마 김자년 2011.10.27
2023 담마와 연기 그리고 붓다 1 김자년 2011.05.18
2022 담배꽁초를 주으면서..... 김상연 2009.07.20
2021 답답한 마음으로.. 1 배형호 2005.05.03
2020 답변 감사드립니다. 서영웅 2005.09.01
2019 답장 박명아 2011.03.17
2018 당번활동 1 달선생 2004.09.15
2017 당신도 '소'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나요? 7 이명옥 2009.01.13
2016 당신들의 결정적인 약점은..... 3 솔바람 또는 유령. 2005.02.23
2015 당신들의 일그러진 영웅 10 萬人之下 2006.09.08
2014 당신에게 역사는 묻습니다 노동꾼 2011.07.24
2013 당신은 내가 몽상가라고 말하겠지만... 4 조원배 2008.09.02
2012 당신은 어떤 부류? 184 김자년 2011.05.29
2011 당신의 배포를 읽었습니다. 정연경 2003.04.20
2010 당신의 위대함에 만사모 2011.04.18
2009 대격돌 후신이 궁금합니다! 2 연두콩 2003.12.09
2008 대구 번개 6 심병곤 2004.06.02
2007 대구 歷史 프로젝트- 대구10월항쟁과 마임(mime) 3 유천 2008.04.09
2006 대구경북나무님들을 찾습니다 3 조진석 2003.06.08
Board Pagination ‹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