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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 주신 "행림회춘杏林回春"에 대한 내용 정리했습니다.

선생님께 받은 가르침의 보답으로
우리가, 아니 제가 심어야 할 살구씨는 과연 몇 개여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해준 모임이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선생님과
변함없이 모든 일 맡아 준비해주신 그루터기와 더불어숲 나무님들과
그리고 이제 막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된 새로운 나무님
대전더불어숲, 전주더불어숲, 광주모임 나무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자리가 있도록 해주신
故정향선생님과 가족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산에 씨앗을 심기는커녕 오히려 한 해 농사를 그냥 주워오지는 않았나 하는
마음에 많이 부끄러웠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방학 맞아 온 도시의 손주들을
맞는 시골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밤 맛있게 먹겠습니다.

***********************    
행림회춘이야기

진晉의 갈홍葛洪《신선전神仙傳》동봉董奉편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삼국(三國)시대, 오(吳)나라에 동봉이라는 사람이

여산廬山에 은거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 주었는데 환자들로부터 치료비를 받지 않고,

다만 중한 병을 고친 환자는 살구나무 다섯 그루

그보다 가벼운 병을 고친 환자는 살구나무 한 그루를 그 산에 심게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기를 몇 년, 십여만 그루의 살구나무들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 살구나무 숲속에서 산에 사는 모든 짐승들을 마음껏 뛰놀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살구나무 숲은 풀을 뽑지 않아도 항상 김을 메준 것 같았습니다.

후에 살구가 익을 때면 숲안에 풀로 엮은 창고를 하나 지어놓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살구를 사려는 사람은 나 동봉에게 말할 필요 없이

다만 곡식 한 그릇만 창고안에 놓고 살구를 가져가시오.”

동봉은 매년 살구를 팔아 곡식을 얻었는데,

그 곡식을 모두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구휼하는데 사용했으며

또 먹을 것이 부족한 여행자들에 공급하였다.

이렇게 사용한 곡식이 해마다 2만여섬이었다.

*******

동영아 생일축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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