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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7.09.28 09:18

양심의 휴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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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이 거기 고여 있다
들여다보면
이 방안 것 모두 쓸어
그 속에서 밸밸 돈다
우물 깊은 곳을
들여다본다
거기 달도 떠 있다
언젠가는 우리가 그곳을 통하여
가야할 길도 뵌다
그렇게 들여다보니
내 머리칼 산발이다
어지럽다


- 임술랑, < 휴지통 > -


      *         *         *  


양심의 휴지통이 있다면
말과 마음의 휴지통이 있다면
그곳에는 또 얼마나 많은
어지러움이 고여 있을까.

살면서 지키지 못한 온갖 말들
양심에 어긋난, 양심을 외면한 숱한
행동들로 얼마나 어지러울까

다른 사람은 들여다 볼 수 없겠지만
자기 자신은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겐 감출 수 있겠지만
자기 자신만은 숨길 수 없을 것이다.

부디
내 안에 있는
우리 안에 있는 양심의 휴지통이
텅 비기를
맑은 샘물처럼 정갈해지기를



2007.9.28      '모든 것 그리고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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