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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7.10.22 23:50

감남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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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남골은 저희 아버지 고향마을에 감나무 산이 있는 골짜기 이름입니다.
감남골은 한갓져서 하늘도 더욱 푸르게 보이고 건너편 산 아래로는 저수지 물빛도 고와서 언제나 저의 그리운 곳이기도 합니다.

마음속에서 자주,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아 농사짓고 살고 싶었는데요. 제가 체력으로 보나 게으른 성질로 보나 부모님께 허락을 못받을 것이 워낙에 뻔한지라 한 번도 말을 꺼내지는 못했지요.^^

이제 연로하시고 농사를 계속 짓기가 무리임을 느끼시면서 부모님께서는 은근히 감남골 산이 묵혀지게 될까 염려하셨는데요. 마침 둘째 오빠가 귀농을 결심했고 새언니랑 허락을 받더니 부부가 늘 의좋게 일을 하였답니다.

멀리 떨어져서 지내는 저는 간간히 소식을 전해들을 때마다 흐뭇해지곤 했는데요. 이번에 들려오는 소식은 오빠가 활동하는 카페 '귀농사모'에서 오빠의 귀농생활이 많이 알려져 급기야 모범 귀농인으로 방송에까지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어제 저녁에 인터넷으로 KBS2 '싱싱일요일'이라는 방송을 봤더니 오빠의 유기농법이 소개되었더군요. 동생인 제가 봐도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일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저희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평생 처음 국영방송을 타셨고요.^^

날이 쌀쌀해지는 가을, 아버지 어머니께서 평생 일구신 산이 묵혀지는 대신 오빠 부부의 손길로 생기를 찾아 더욱 붉게 물들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감남골이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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