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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나무님들은 잘 지내시나요?

저는 요즘 아이들 크는 모습을 보느라 사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고,
경황없이 다른 많은 것들을 잊고 살기도 하고,
시간이 너무 후딱 지나가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요즘의 저의 작은 고민 중의 하나가, 다섯살 효진이에게 명작/전래 동화를
어떻게 읽게/해석하게 하느냐 입니다. 다섯살이되고 부쩍 공주에 관심이 많아진
효진이가 하도 공주 타령을 해서 공주가 나오는 동화를 사주기도 하고
전래 동화도 몇권 읽어주는데요.
그전에는 무심코 넘어간 부분인데, 동화에 너무나 비교육적인 내용이
많더군요. 어쩌면 계모는 하나같이 그렇게 나쁜사람이며
형제는 인생에 가장 큰 적이고.....

그 와중에 3주째 신데렐라에 빠져있던 울 효진이가 드디어 선언을 했답니다.
효진 : 나는 신데렐라에서 새 언니 할거야!
나 : 왜? 신데렐라는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 왕자님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잖아.
효진 : 만세~ 정말 잘 됐어. 그래도 난 새 언니 할거야.
         신데렐라는 청소도 많이 하고 빨래도 많이 해야하잖아.
나 : --;

효진이, 또 얼마전에 콩쥐와 팥쥐를 탐독하고 나서는 진지하게 말하기를
효진 : 난 팥쥐할거야!
나 : 왜? 팥쥐는 못생기고 심술궂잖아. 그리고 콩쥐는 이쁘고 착하고...
효진 : 그래도 콩쥐는 친엄마가 없잖아. 난 못생겨도 엄마가 있는 팥쥐할거야.

지금은 효진이의 이러한 반응과 성향을 다행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소박하며, 사랑스러운가 하구요.

다음에 또 우리집 소식을 전할께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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