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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聽塗說을 경계하며

미리 김성장 선배님께 결례를 범하게 됨을 사과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김성장 선배님께서 원하시니 말씀하신대로 위의 노촌선생님 관련하여 적시한 부분-'이구영선생은 이가원 선생을 대동 월북하라는 지령을 받고 남파된거라-을 삭제하길 바라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증언은 모두 과거의 일들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증언자마다 다르기도 하고 같을 수도 있지요. '정확성'을 판단할 능력은 저에게 없습니다. 그것의 사실 여부에 따라 문제가 되는 일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과거의 일’을 말하는 것이 증언자마다 다르기도 하고 같을 수도 있지요.”라는 부분은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객관적 사실을 말해야 하는 부분에서 사실이 아닌 다른 증언은

틀린 것일 수 뿐이 없습니다.

객관적 사실은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옥천은 조선일보 구독운동을 열심히 한 지역이다.”

라고 말한다면, 그리고 이 이야기가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전파된

다면 그때도 “말하는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같을 수도 있다” 말씀 하실 수 있을지

묻겠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이 “나는 A에게 들은 사실을 전할 뿐이다. 나에게

“정확성을 판단할 능력”이 없다.”라고 말한다면 선배님은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어떤 객관적 사실을 전하면서, “정확성”을 판단할 능력이 없다면

그 일에 대하여 함부로 얘기하지 않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구나 옮겨적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고, 출처까지 말씀드렸습니다.

노촌 선생님의 일생을 기술한 <<역사는 남북을 묻지않는다>>의 10장~12장까지를

보면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게 된 과정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목적이나 의도없이 제가 연구 과정에서 얻은 사실은 기록하였습니

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 이 부분을 부정했다면 선배님과 이렇게 논쟁을 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목적이나 의도가 없어도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옮

겨 적는 행위를 통해 노촌선생님에게 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셨으면 하는 점입니다.

제가 만약 “사람들이 조선일보 불매 운동에 열심히 하셨던 목적은 동아일보

의 판매부수를 늘리기 위해서였다.”라고 한다면 이런 이야기가 길거리에서 ‘진실’을

알지못하는 사람들사이에 떠돈다면 그 분들에게 누가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노촌 선생님이나 우이 선생님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 물론 입장을 달리하는, 혹은 부정확하거나, 과장되거나, 왜곡된 말들을 하는 사람이 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선생님들의 학문과 사상, 선택과 실천을 깊이 공감하고 존경하는 이들이 모인 더불어숲 이 공간에서 만큼은 부정확한 얘기들이 함부로 얘기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는 것입니다.

선배님~ 이상한 예를 들어가며 말씀드린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처음 올라온 글을 보고 제가 받은 느낌이 그런 황당함과 당혹감이었다는 사실을 헤아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시 한 번 노촌 선생님 관련 부분을 삭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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