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7.11.06 22:25

소아병동 풍경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새벽 한시경..퇴원하란 결정이 내려졌는지

배선실에서 컴을 하던 딸이 와서 전한다

엄마..우리 퇴원한데..

-----

제민이는 태어날 때 식도가 없었다

좌심실도 없다.

그래서 혹시라도 뛰다가  피가 폐에서 솟구치면 죽을 수도 있다.

그나마  가는 실핀 하나 들어 갈수있는 식도를 만들었다.

물은 삼킬수있다...아 그래서  제민이 엄마는 행복하다..

이제 물은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러나 좌우가 다르게 자라고 있기 때문에...

이미 왼쪽이 2센치정도  짧다..

그건 이 다음에 고민합시다...이렇게 말해줬다.



제민이는  의사가 하라는 대로 아주 정확하게 한다.

5살짜리 아이가 의젓하게 나를 바라본다.

병원 복도는 생명이 걸어다니는...마당이다..

죽을수도 있고 살수도 있는..아이들.



민정이는 턱이 없이 태어났다

숨쉬기가 어려워 기도에 구멍을 냈다.

하루 지나니...심장에 구멍이 두개있다고 하고

하루 지나니..입천장에 구멍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라지 않는 병을 갖고 있다.

그래서 모습이 아주 귀업다..동화책에 나오는 작은 아이같다

호기심도 많아서 여기저기 침대를 기웃거린다



민정이 엄마는 홀트아동복지에 민정이를 줘버릴려고 했는데..

차마 그럴수가 없었다며 눈물이 글썽한다..



외모는 서로들 ..허름해도 이미 지나온 시간속에 거쳐간 고통은..

그들을..더 나은 세상으로  인도하겠지..

하느님도 예수님도 부처님도 ..다 너무도 좋다.



저들을 해석한 그분들의 말씀이..힘이 된다.

이웃을 사랑하라.

어려운 이웃에게 한것이 곧 나에게 한것이다..

배풀어라..

모두다 평등하다

불쌍한 이웃을 도와라...

종교는 친절한 마음이다...



이런  말들이 싹을 틔워..이 세상 곳곳에서

잘 자라기 바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85 다시 대구나무님들에게- 제 7회 생명아카데미 "인간복제와 생명윤리" 조진석 2003.11.04
1284 다산초당과 선생님 글씨 김동영 2005.08.22
1283 다리에 쥐가 나요 - 발발이 열린모임 후기(2005년6월18일) 12 한상민 2005.06.20
1282 다른 생각 - 첫번째 1 조원배 2006.09.01
1281 다른 곳에 문의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질문을 올려봅니다. 2 김성훈 2010.08.31
1280 다람쥐의 용도 5 안중찬 2008.02.03
1279 다들 귀가는 잘 하셨는지요? 1 박은규 2006.03.12
1278 다가가기. 김현수 2003.03.10
1277 님을 존경합니다..... 1 김수현 2005.02.09
1276 늦은 인사와 토론회 조진석 2005.08.29
1275 늦은 인사...(알림과 번개) 김세호 2003.03.28
1274 늦은 엽서 4 그루터기 2007.05.17
1273 늦은 새내기모임 후기 6 김유진 2007.04.09
1272 늦었지만....^^ 3 이승혁 2008.06.03
1271 늦봄 문익환 학교 여종태 2005.07.17
1270 늦게 쓰네요...... 1 한종섭 2005.01.17
1269 늦가을 은행나무잎 1 권만식 2006.03.28
1268 늙은 노인 이 1 이재순 2008.08.16
1267 늙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이니? 1 박명아 2011.10.16
1266 늘어난 녹색신호 5 둔촌 2012.01.16
Board Pagination ‹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