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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의 폰트는 꼭 서예의 전통성으로 평가 되어야 할 것은 아니다.

글씨의 평가는 극히 주관적이겠지만 그의 글씨는 우선 따뜻한 느낌이며 못난이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의 뒷골목의 모습과 못난 종지들이 어우러져 있는 시골스러움이 살아있다.

또한 이 시대의 요구와 민주화 투쟁이라는 그의 삶을 어느 정도로는 담아내고 있다.

기존 정통 서예가들의 작품은 자기의 짙은 개성이나 자기의 색을 너무 강조한 결과 대중성을 요구하는 폰트로서로서는 많은 문제점이 나타난다.

글씨는 수용자의 입장이 고려되어야 한다.

예술은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면 그저 자기의 만족이며 공허한 몸짓이다.

예술이 그저 존중과 존경의 대상으로 존재되어서는 안된다.

그의 글씨에서는 비정형성의 특징을 찾을수도 있다.
이시대가 바른 것만이 삶의 방법이 아닌것처럼 글씨 또한 정형만이 버틸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술성의 한영역인 시대성은 예술성 못지 않다

추사도 그러하지 않았던가 "어쩐지 남들은 나의 글씨가 기이하다는데

나는 기이하지 않으면 글씨가 안되는데..."

기이함은 가끔 정형을 넘어선 비정형성의 정형이다

국정교과서의 명필 한석봉의 글씨도 대접받지 못하고 서성 김생의 글씨 마저 평가 받지 못하고

정판교가 대접받고 추사가 접대 받는 의미는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것이다


폰트의 생명성은 실용이라는 측면에서 평가되어야 하며 순수 서예술과는 다른 각도에서 보아야 한다.

우선 아무런 기대감없이  대중들에게 각인된 그의 글씨는 내면의 고통과 사색을 통하여 나온 것으로

자연 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선 글씨이다.

궁체의 단아함도 좋고 고체의 변화없는 변화도 좋지만 새로우면 좋다는 사회의 풍조도 문제이지만

민체라는 이름으로 쓰여지고 있는 해학성 짙은 서체도 재미있다. 내가 만든 솔모민체 폰트 역시 나의

한글서체에 대한 정신과 해석의 차별화에서 잉태 된것이다.


우리는 추억과 연민과 측은지심으로 살아간다

(김성장과의 이메일 교환 2007년 11월 29일)

그의 폰트는 우리를 대신한 그의 삶이 투영되어 있어 좋은 기억으로 우리들의 주변에서 오래 같이 살아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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