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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교수의 글씨는 서품과과 인품의 일치라는 점에서 오늘날 여타 서예가들과 다르다.

오늘날 서예가들이 고전 글씨를 계속 쓰면서 고전과 스승의 글씨를 닮아가게 되고

인품과 서품이 달라진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면에서 신영복의 글씨는 서여기인의 전통에 닿아있다

그러나 신 교수의 글씨를 예술의 잣대로 높이 평가할 수는 없다.

예술성보다 민중성에 가깝다.  서법을 익히거나 매이거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를 중심 둔 서예라기보다 대중성(민중성과 같은 개념으로서)에 가깝다.

그것은 대중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인데 이성이나 이론보다 대중의 직접적 이해와

감성에 쉽게 반응하는 글씨이다. 시대성과 민중성이 있고 필획에 생동감과 힘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다.

서품과 인품의 일치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글의 독창성을 평가할 수 있긴 한데 작품의 완성도에서는 결함이 있다.

가로쓰기와 세로쓰기가 부자연스럽고 부적합한 약점이 있다.

문인화의 전통으로 보자면 소재의 진부함을 탈피하여 현대적 개념으로서의 서화 작품들이 적절한 공간감을 가지고 있다.

삽화 형식의 글씨와 그림이 결합된 작품들은 지성인들의 서화로서 새로운 점이 있다.

소재가 관념적이거나 진부하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사물들을 가지고

현실을 고발하거나 철학적 사유를 표현하는데 文氣가 우러난다.

신 교수가 겪은 삶의 풍상이 글씨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삶을 산 사람의 풍상을 겪은 필획이 있다. 고목나무의 옹이와 같은 성질이 필획에 다 드러난다. 이것은 김구 선생이나 안중근의 글씨가 가진 특성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자기 문장을 쓴다는 것도 중요한 점이다. 서예인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처음처럼이라는 글씨가 소주 상품에 쓰였는데 사람들이 소주를 마실때 그 글씨를 보면서 그 글씨가 주는 맛도 같이 마시는 것이다.

그 글씨에 담긴 신영복의 삶을 마시는 것이다.

(손병철은 서예 평론가이자 서울인사동의 물파 스페이스 관장입니다.)
(김성장의 인터뷰, 2007년11월 23일 장소 물파 스페이스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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