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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8.03.05 10:28

정하경 나무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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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는지.
어디서도, 언니의 홈에서도 안부를 들을 일이 없네요.
생각나면 가끔 들여다 보기도 했으나 별달리.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메일 주소가 맞는가 싶기도 하고.
근데 오늘 이렇게 메일 드리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먼저 이 글 한 번 읽어 주실래요.

"사진을 찍을 때, 어느 눈으로 파인더를 들여다보나요? 요즘은 대부분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고, 따라서 액정으로 앵글을 확인하면 되지요.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 초점을 잡느라 애쓸 필요가 없지요.
그러나 저는 필름카메라를 주로 사용합니다. 심지어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할 때도 기어이 파인더를 들여다보지요.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오른쪽 눈으로 파인더를 들여다봅니다. 왼쪽 눈을 감는 분도 있고, 뜨는 분도 있습니다. 저라면 뜨겠습니다만.
저는 왼쪽 눈으로 들여다봅니다. 오른쪽 눈은 감습니다. 오직 파인더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만이 뇌에 들어와 박힙니다. 코는 카메라의 뒤뚜껑을 쿡쿡 찌릅니다. 촬영을 마치고 나면 카메라의 뒤뚜껑에 콧기름이 잔뜩 묻곤 합니다. 왜 이런 습관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왼쪽 눈은 오른쪽 눈보다 시력이 좋습니다. 윙크는 좌우로 다 할 수 있지만 오른쪽으로 할 때가 가볍습니다. 힘은 왼팔이 강하고 오른손은 섬세합니다. 그런데 아주 예민한 일을 할 때는 왼손을 사용합니다. 점프할 때는 왼발을 구릅니다. 공을 찰 때는 오른발로 차야 정확하게 날아갑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저 이 글 읽었을 때 딱! 언니가 떠오르지 뭐에요.
언니라면 어떻게 이야기를 하실까. 언니 생각이 궁금해요.
이렇게해서 언니가 숨이라고 쉬고 계신가 확인도 하고, 겸사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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