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8.03.16 22:36

봄마늘 한접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봄마늘 한접

                     자작시 /이재순

자연을  매달아둔  할머니 한분이

머리에이고 개구리 나오는날에

사는오입쟁이에 팔려가는

창녀모양 왔다

그렇게도 시침떼기 여름마늘이

어두운창고 시렁에서

등기둥에 허리펴고

여섯손가락 합장하고

흰두르마기 옷고름이

하늘보이게 하는체로

가면 버리는 수행을

무더운여름부터

시작하여 가을 겨울 봄까지

하더니 내무릎위에서

기재개 켜는구나

옷 벗겨주어도

가슴활짝 펴며

부끄러워하면서

하얀속살 만지작거려도

좋아하며

눈물 한방울 보이지 않하더니만

은비늘 속옷벗기며

뿌리자르고

관속에 넣으려니

새싹의 파아란 미소 지으며

엄지손톱밑 살속을

마늘한접 자존심에

진한 향기로

일침을 가하는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45 한 개의 송곳니 2 함박웃음 2006.12.03
1744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 갈 날들이 짧은 시간 5 박 명아 2006.12.04
1743 시간의 빛 3 엄효순 2006.12.06
1742 더불어숲 문제술 나무님 <<노란우산>> 동화책 출간 소식 2 배기표 2006.12.08
1741 [모두모임] 함께가요~ <시간변경> 1 최윤경 2006.12.08
1740 교육공동체 두리하나에서 함께 할 실무교사를 찾습니다! 두리하나 2006.12.08
1739 2006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발표 나무에게 2006.12.11
1738 아이들과 함께 개성에 다녀왔습니다 1 레인메이커 2006.12.11
1737 소중한 모자를 찾습니다 11 박 명아 2006.12.12
1736 지난 번에 헌혈증으로 도움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위국명 2006.12.12
1735 훔쳐 갑니다. 4 최상진 2006.12.12
1734 옷 벗기 15 박 명아 2006.12.12
1733 반가웠습니다 3 김정아 2006.12.12
1732 [종강파티] 분실물 주인을 찾습니다 2 최윤경 2006.12.13
1731 알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명아 나무님께 3 엄효순 2006.12.13
1730 끝의 시작 - 그동안의 고마움에 인사드립니다. 22 김무종 2006.12.13
1729 2006 모두모임 정산 2 06그루터기 2006.12.13
1728 합격하신 분들, 다들 축하드립니다 14 혜영 2006.12.13
1727 [re] 우리, 나무는 2 혜영 2006.12.14
1726 황인숙 시인의 시집<자명한 산책>에 실린 첫 번째 시[강] 2 김난정 2006.12.15
Board Pagination ‹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