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털도사'가 '곶자왈아이들과 머털도사'를 펴냈네!

by 문용포 posted Apr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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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도사'가 책 '곶자왈아이들과 머털도사'를 펴냈네!

문용포와 곶자왈 작은학교 아이들 함께 지음
182×234 192쪽 값10,000원


곶자왈 아이들과 머털도사

여기만 오면 너무 좋다. 다 좋다.
여기서 간 곳은 모두 재밌다.
여기서 한 일은 모두 재밌다.
여기에 오면 내 머릿속이 맑아진다.

여기에 와서
오름에 가며, 숲에 가며
놀며, 자며, 얘기하며, 밤 주우며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진다.

- 제주 동초등학교 5학년 이시영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쏟아지는 곶자왈
∴ 제주도 곶자왈 작은학교에서 실제로 아이들이 한 자연 체험 활동과 놀이들입니다.
∴ 자연 속에서 행복한 아이들 모습을 그대로 책에 담았습니다.
∴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느낀 것을 서로 이야기하고 아이들이 시로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 흥미진진한 자연 이야기와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친구들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 아이들을 자연과 만나게 해 주려는 부모님, 선생님에게도 자연교육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 아이들과 머털도사가 웃고 노래하고 놀며 배우는 곶자왈 작은학교로 초대합니다.


신나는 학교, 곶자왈 작은학교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조용하던 선흘 마을이 주말이면 아이들 웃음소리로 떠들썩해진다. 마을길에 금을 그어놓고 사방치기 하고, 아침저녁으로 마을을 휘돌아 산책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선인분교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숨바꼭질을 하는 아이들의 조잘대는 소리, 웃음소리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때마다 계절학교가 열리면 작은 침낭을 맨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선흘리로 모여드는데 그때부터 마을이 다 아이들 놀이터가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지난번에도 왔던 그 아이들이다. 이번에는 초등학생이 되기를 기다린 동생도 같이 왔다.
아이들은 오름으로, 숲으로, 바다로 다니며 나물 캐서 부침개 부쳐 먹고, 풀꽃과 벌레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숲의 비밀요원이 되어 야생동물의 똥과 발자국을 찾아다니고, 겨울을 나는 나무와 곤충들을 만나기도 한다. 요리에서 설거지 제 손으로 하는 것은 기본이요, 직접 털고 고른 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숲에 가서 나무해서 불 피워 스스로 캔 고구마를 구워먹는다.
이 모든 것이 아이들에겐 모두 신나는 놀이다.

머털도사 문용포
문용포 씨는 곶자왈 작은학교의 아우름지기(대표 교사)다.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기로, 그 자신이 ‘어른’ 아이여서 아이들과 어울려 잘 놀기로 제주도에서 이름이 높다.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그를 부를 때는 다 ‘머털도사’다. 삐죽 삐죽 뻗은 머리와 생김새가 만화 머털도사의 주인공과 닮기도 했거니와 자연 도사, 놀기 도사, 축구 도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문용포 씨는 1996년부터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일하며 ‘어린이 오름학교’ ‘한라생태학교’ ‘생명평화 여행학교’ 등을 해마다 열어왔다. 제주도 자연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느끼고 나누고 싶은 그의 뚝심이 10년을 이어오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꿈이 있었다. 마을 속에 있는 작은 학교를 만드는 꿈. 그 꿈은 마침내 현실이 되어 2006년에 ‘곶자왈 작은학교’의 문을 열었다. 교육은 작을수록 좋으며 마을 속에 있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머털도사 문용포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마을에서 학교에서 놀고 배우고 일해서 제 힘으로 제 앞가림하는 힘을 기르고,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힘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의 10여 년 자연교육의 노력은 ‘아름다운 재단’에서 ‘아름다운 사람’에게 주는 ‘풀뿌리 활동가상’(2006년)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아는 것보다 느끼는 것이 중요해
자연 교육마저 어느새 지식 교육이 되어가고 있다. 꽃의 이름, 곤충의 이름, 새와 나무의 이름을 많이 아는 것보다는 몸을 낮추어 꽃향기를 맡아보고, 조심조심 연약한 꽃잎을 만져보고, 풀밭에 누워 바람 소리를 듣고, 돌 틈에 붙어있는 사마귀 알집을 발견하고, 열매가 맛있는 나무를 찾아내 신나게 따 먹고… 그런 순간들이 아이들에게 주는 여러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은 보여준다.
책을 펼치면 아이들의 웃음이 쏟아진다. 아이들이 쓴 시와 글과 그림과 관찰일지가 빼곡하다. 멋진 그림에 감탄하기도 하고 솔직한 아이들 글에 쿡쿡 웃음이 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자연교육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으려 애썼다.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아이들에게 자연의 지식을 전해주는 방식이 아니어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교감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동물들에 관한 정보를 실은 책들은 많지만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은 없었는데 이 책은 새로웠습니다. - 서울 창신초등학교 강선영 선생님

자연은 제일 큰 선생님
올해 3학년이 된 지후는 작년부터 계절마다 곶자왈 작은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마음이 약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걸 어려워하는 아이였던 지후는 엄마가 집에 없으면 절대 밥도 먹지 않았다. 그랬던 지후가 언제부턴가 몰라보게 밝고 씩씩해진데다가 엄마가 안 계실 때는 동생들에게 밥을 차려 주고 설거지까지 해놓는 아이로 변했다. 아이가 자라며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지후 부모님은 곶자왈 작은학교를 다니면서부터라고 느끼고 있다. 아이의 변화를 지켜본 아빠가 환경과 평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더 큰 변화였다.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더불어 잘 노는 것 자체로 큰 공부다. 도시의 시간을 떠나 자연의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생명에 대한,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배우고,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리고, 노래하고, 이 모든 것이 행복한 기억으로 어우러진다면 이보다 더 큰 배움이 있을까.

재미있어요. 하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저도 곶자왈 작은학교에 가고 싶어요.
- 서울 수송초등학교 4학년 신보은

흥미진진한 자연 이야기, 자연의 친구들
머털도사와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글과 더불어 제주도의 오름, 숲의 치료사인 새, 따라 해볼 수 있는 놀이, 지구온난화, 로드킬 당하는 동물들 같이 생각거리, 놀거리를 더 담았다. 또한 봄꽃, 곤충, 가을 곡식, 동물이 남긴 흔적, 겨울 철새들, 겨울눈 등 12가지 주제로 계절마다 그때그때 볼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풍부한 사진으로 보여 주고 있어 자연에 대한 더 깊은 관심을 가진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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