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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 나빠지는 것 바로 잡는다고
6살에 접어든 인우에게 가끔 나는
성난 얼굴로 혼을 내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아래 용포 씨의 댓글에서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라는 글을 읽고
가슴 뜨금했다.
이 글을 기준으로 한다면 나는 많이 부족한 불량아빠다.
특히,

'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이 대목이 내 마음을 더 찔렀다.
좋은 아빠는 못 될지언정
최소한 조금이라도 덜 나쁜 아빠가 되려는 노력은
해야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불량아빠에게 따금한 일침을 준,
'좋은 글'을 소개해준 머털도사님
감사해요~~^^


    *        *        *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 다이아나 루먼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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