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버릇 나빠지는 것 바로 잡는다고
6살에 접어든 인우에게 가끔 나는
성난 얼굴로 혼을 내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아래 용포 씨의 댓글에서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라는 글을 읽고
가슴 뜨금했다.
이 글을 기준으로 한다면 나는 많이 부족한 불량아빠다.
특히,

'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이 대목이 내 마음을 더 찔렀다.
좋은 아빠는 못 될지언정
최소한 조금이라도 덜 나쁜 아빠가 되려는 노력은
해야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불량아빠에게 따금한 일침을 준,
'좋은 글'을 소개해준 머털도사님
감사해요~~^^


    *        *        *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 다이아나 루먼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25 시골동네당산나무 2 이재순 2008.05.04
2224 이명박 시대의 노동현장 풍경 장경태 2008.05.03
2223 이문희님 결혼합니다 7 이승혁 2008.05.03
» 불량아빠를 찌른 따금한 일침 3 조원배 2008.05.02
2221 결혼합니다! 21 신동하 2008.04.30
2220 탄생을 축하합니다 27 이승혁 2008.04.30
2219 밀양 한솔이네 소식 21 김인석 2008.04.29
2218 처량한 이미테이션 3 박명아 2008.04.29
2217 '머털도사'가 '곶자왈아이들과 머털도사'를 펴냈네! 9 문용포 2008.04.29
2216 시-울릉도 5 유천 2008.04.24
2215 전은진, 백창윤 결혼합니다 20 전은진 2008.04.22
2214 울음들 5 조원배 2008.04.22
2213 [re] 쓰다보니 길어진 답글 ^ ^ - 4월 생일자 축하 3 황정일 2008.04.23
2212 박선향, 장은석 결혼합니다. 23 장은석 2008.04.16
2211 &#48283;꽃만이 사꾸라 더냐? 1 김우종 2008.04.16
2210 사랑한다..... 2 김성숙 2008.04.15
2209 발발이 4월 축구모임 안내 6 임윤화 2008.04.14
2208 신영복선생님 시..다시 만들어 봤어요. 3 김성숙 2008.04.12
2207 몽룡아, 인간이라서 미안해 6 박명아 2008.04.10
2206 선거에서 쟁기질 제대로 한신분들 만, 9 박영섭 2008.04.09
Board Pagination ‹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