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의 주머니로 내가 산다.

by 양철북 posted May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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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의 풍경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행색이 남루하고 아침을 여는 가난하고  
힘이 빠진 초로의 손마디 굵은
그들의 얼굴은 노동으로 인해 각이 지고
깊은 주름을 얹어 놓아 삶이 녹녹지 않게
세상을 이분법 한 느낌입니다.

사람들로 인해 타산지석 내 삶이 반추 되고
투영 되어 어디를 둘러보아도 깨달음은
여전이 한 참을 기다린 다음에야 절절한
호소를 하기에 미련을 달고 사는 것 같습니다.

첫차가 출발하면서 객실 내에서 풍겨 오는
그들의 쾌쾌한 냄새가 나를 정신 차리게
합니다.

정말 귀한 물질입니다. 나를 일어서게 하고
이웃을 풍요롭게 하는 물질로 따뜻하게
돌고 돌다 세상을 기름지게 해야겠습니다.

눈물 나게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탐내지 않도록 그렇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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