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8.05.19 09:26

잘못햇습니다.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고아로 자란 여인이 대학재중에 전산직공무원을 하다 같은 과 나이 많은(16살 연상)
한 남자가 아빠 같고 오빠 같아 덩컥 결혼을 해 다섯남매를 연연생으로 두었다.
그것도 몽당 미숙아로 그래서 아담한 아파트도 날아가고 병원비로 사채를 끌어 쓰다
2억의 빚덤이로 무너져 가는 월세집에서 막내는 업고 손에 바지자락에 자식들이
줄줄이 붙어 있는 40Kg 안되는 여인이 서 있다.

남편은 계약직공무원으로 월급이 이것저것 띠고 150만원이 나오는데
그것도 차압이 들어오고 연체금 갚으면 단 돈 만원도 안 남아 대리운전을
생각 중이지만 신분적으로 어려움도 있고 해서 동료직원들의
당직을 대신 떼워 주고 수당이라도 버는 중이지만 언제까지 버틸지 알 수가 없다.

대학을 나와 전산쪽 기능이 있지만 딸린 자식들 때문에 정규직은 꿈도 못 꾸고
상상하지도 못한 식당 설겆이 알바가 고작이다.
그녀가 하루종일 설겆이로 번 2만5천원은 아이들의 태양이 되고 꿈동산여비가 된다.
부부가 밤이 새도록 주유소 서비스휴지를 끼워주고 3천원을 벌면
아이들의 군것질이 해결 돼 그리 기쁠 수가 없는 부부이다.

잘못햇습니다. 내 목에 털어 넣은 것을 몽땅 꺼내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로 한심한 나의 시간을 반성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숲 - 동행 김성장 2003.04.09
3324 '고들빼기' 달선생 2004.08.05
3323 "신영복"을 읽고서. 새벽별 2011.07.23
3322 '일용잡급직'이 학점준다면 지식배달사고!(오마이뉴스) 이명옥 2007.09.24
3321 22. 점선뎐! 9 좌경숙 2011.06.09
3320 30. “이건 글이 아니다. 타자 일 뿐이다.” 5 좌경숙 2011.08.04
3319 No problem No spirit 18 박재교 2004.06.04
3318 SBS 스페셜 '금강산 사색' 7 달선생 2007.07.02
3317 [잡담 2] 늘보 이야기 1 유천 2006.09.25
3316 가을 산방 여행 달선생 2004.09.19
3315 고마운 선물 그리고 생각없는 교육에 대하여... 3 레인메이커 2003.05.17
3314 그 나물에 그 밥인 줄 몰랐다. 양철북 2008.05.23
3313 김정아님 ! 고맙습니다. 시청자 2004.09.06
3312 나무 ? 너도나무 2003.07.26
3311 내 마음속의 고래 1 고래를 위하여 2009.06.26
3310 내린천을... 5 좌경숙 2005.08.27
3309 누구를 위한 수련회인지..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3 레인메이커 2003.04.17
3308 덜무드 오무쿠 신부 초청 <생명, 우주, 영성> 강연 안내 모심과 살림 연구소 2006.02.02
3307 멀리 계신 l.t.kim 선생님께 부탁 한 말씀! 문봉숙 2006.08.29
3306 발을 씻어 드릴 수 있는 마음으로 ^^* 1 레인메이커 2003.04.2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