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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8.05.25 22:06

좋은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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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 기간과 딱 맞물린 출장 때문에 운동회 참가도 못하고 이런저런 바쁜 손들일 현재 그루터기 분들 및 작년 그루터기 분들께 개인적인 상황들을 핑계삼아 도움도 잘 못드리는 요즘 입니다. 글 제목을 그냥 자아비판 형태로 올려 보려다 그건좀 너무 어두운 느낌인듯 하여 날씨를 핑계로 살며시 인사한번 드립니다.

지난 2주간 중국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출장지에 도착한지 하루가 지나서 멀리 사천성에서 바로 지진이 발생 했습니다. 출장을 마치는 며칠 동안은 중국 전체가 지진 발생한 그 시간부터 3분간 모두 묵념을 하는 이벤트도 진행을 하더군요.

요즘 중국 내부적으로 외국 문물에 대한 반감이 이상하게 강해져 있는 상태 입니다. 최근에는 맥도날드나 켄터키 프라이드 치긴에 대한 불매 운동이 강하게 퍼져 나가다가 최근 중국 친구들 엠에센 아이디를 보면 모두 대화명 앞에 I love China라는 문구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번 지진 피해와 함께 국가 차원에서 묵념을 진행하는 3일간은 미디어 전 체널을 지진 구호 현장을 보도하는 방송으로 바꾸고 나아가서 중국 전역의 술집이나 오락시설 그리고 청소년들이 자주가는 피씨방까지 영업 중지를 했습니다.

중국 인민들도 자신의 월급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큰 돈들을 기부하고 또한 사천성 피해 상황에 대해 끝없는 애도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 인민들은 이 사천성 지진 사태가 처음으로 역사의 조류에서 뒤떨어져본 근세기의 컴플렉스를 한번에 만회할수 있는(혹은 그렇다고 여기고 있는) 올림픽 계최에 누가 되지 않을까 온 신경을 집중 시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참동안 북경으로의 출장 기회를 갖지 못했던 나는 이번 출장중에 상해를 거쳐 최근 완공 했다는 북경공항 3호 건물을 처음으로 이용해 볼수 있었습니다.

북경공항 3호건물...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이더군요.

최근 완공되어 그 모습을 드러낸 천안문 광장을 지나면서 보게되던 오페라 하우스의 규모와 디자인도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중국. 정말 엄청나게 빠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더군요. 이건뭐 몇달에 한번 방문 할때마다 새로운 건물들이 막 서있는 모습들이니...

아무튼 중국 현지에 있는 한국 기업들도 요즘 중국의 이러한 약간의 폭주하는 모습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서인지 거의 '자발적으로' 상당한 금액의 수재 의연금을 출자해서 정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달과 함께하는 프로모션은 당연히 수반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오랜만에 북경을 방문한 저도 이번 중국 사천성 대지진과 함께하는 중국 전체의 움직임을 보면서 티벳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과 한국내 성화 봉송과 함께 발생했던 중국 유학생들의 폭력 사태에 대해 그 이유를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게 되더군요.(논리적인 이해 입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건, 이번 사천성 피해 상황에 대한 중국 전체의 애도 모습에 대해 전체주의의 모습이 스쳐가는 것을 보며 약간 비판어린 시선을 보내던 나도, 뉴스와 함께 전해지는 실종자 가족들의 실종자를 위해 방송사로 보냈던 메세지 보도를 보면서 마음 한켠이 아주많이 뭉클해 지는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가족들의 그 절절한 바램과 연락에 대한 기다림의 짧은 문장들...

사망자 5만 1천명에 실종자가 2만 9천명... 과연 그 가족들의 절절한 문장을 보고 피해자들이 연락을 해낼수 있는 기회는 있을런지?...

많은것을 생각해 볼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후 제 중국 출장 소식을 어떻게 알고 안부연락을 해주신 몇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저야 쭉 연해 지역과 남부를 출장 다녔기에 전혀 지진 피해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걱정 해주셨던 그 마음에 참 감사 하다는 말씀 전해 드립니다.

1976년 중국 당산에서 발생했던 대지진으로 30만명의 사망자가 나온후 피해자의 숫자는 그것에 미치지 못하나 그보다 더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지금의 중국...

그 지진 상황에 대한 중국 정부와 인민들의 대응이 어떤 심정적 발로에 의해서이건 간에 어쨌든 국가 차원이건 개인 차원이건 많은 관심과 걱정이 사천성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더군요.

체육대회 사진을 보니 모두들 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내신듯 해서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나중에 더 더워지기 전에 한번 번개 하도록 해요.

저는 요즘 회사일과 관련된 개인적인 신상 문제로 이래저래 무지하게 바쁜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결과 얻어 내려고 하는데... 어찌 될려나 모르겠네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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